키움 이정후(왼쪽), 안우진. 스포츠동아DB

키움 이정후(왼쪽), 안우진. 스포츠동아DB


2022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1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선 ‘2022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이 열린다. KBO리그와 퓨처스(2군)리그의 부문별 1위를 차지한 선수들의 시상은 물론이고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MVP와 신인상의 주인공도 공개된다.


MVP 후보는 총 16명이다. 안우진, 이정후(이상 키움 히어로즈)를 비롯해 호세 피렐라(삼성 라이온즈), 김광현, 최정, 최지훈(이상 SSG 랜더스), 고우석, 정우영, 김현수, 케이시 켈리, 아담 플럿코(이상 LG 트윈스), 엄상백, 박병호(이상 KT 위즈), 나성범, 박찬호(이상 KIA 타이거즈), 그리고 화려한 은퇴 시즌을 보낸 이대호(롯데 자이언츠)다.


투표는 끝났다.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기자들이 MVP와 신인상을 각각 1명씩 기표하는 방식으로 투표를 마쳤고, 지난달 26일 KBO와 한국야구기자회가 공동으로 개표했다.


올 시즌 최고의 투·타로 맹활약한 안우진, 이정후에게 많은 이목이 쏠린다. 안우진은 30경기에서 15승8패, 평균자책점(ERA) 2.11을 기록했다. ERA와 탈삼진(224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정후는 142경기에서 타율 0.349, OPS(출루율+장타율) 0.996, 23홈런, 113타점을 올렸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타율 1위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타점, 안타(193개), 출루율(0.421), 장타율(0.575) 등 5개 부문을 석권했다.


신인상 후보는 박영현(KT), 정철원, 최승용(이상 두산 베어스), 김현준, 이재현(이상 삼성), 전의산(SSG), 김시훈, 오영수(이상 NC 다이노스), 황성빈(롯데), 김도영(KIA), 윤산흠, 김인환(이상 한화 이글스) 등 총 12명이다.


시즌 내내 경쟁도 치열했다. 그 중 올 시즌 데뷔해 23홀드를 올린 정철원, 후보 중 최다 16홈런을 친 김인환, 후보 중 최고 타율(0.294)과 두 자릿수 도루(10개)를 기록한 황성빈, SSG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기여한 거포 기대주 전의산 등이 주목 받는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