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노박 조코비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아직 전성기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노박 조코비치(35)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파이널스 정상에 올랐다. 역대 투어 파이널스 최다 우승이다.

조코비치는 21일(한국시각)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팔라 알피투어 스타디움에서 캐스퍼 루드와 니토 ATP 파이널스(총상금 1475만 달러) 단식 결승을 가졌다.

이날 조코비치는 루드를 2-0(7-5 6-3)으로 꺾고 우승했다. 5전 전승으로 우승한 조코비치는 상금으로 474만 300 달러(약 64억 원)를 받았다. 이는 역대 최다.

또 조코비치는 이날 우승으로 통산 6번째 ATP 파이널스 우승을 차지하며, 로저 페더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어 조코비치는 ATP 파이널스 최고령 단식 우승 기록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11년 페더러가 우승할 당시 30세 3개월이었다.

ATP 파이널스는 이번 시즌 가장 성적이 좋은 상위 8명이 4명씩 두 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가 4강에 진출한다. 이후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조코비치는 우승 확정 후 “7년의 기다림이 우승의 기쁨을 더 달콤하게 만들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조코비치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 5위까지 뛰어오를 전망이다.

앞서 조코비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자신의 주 무대인 호주오픈에 나서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노박 조코비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노박 조코비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조코비치는 이번 여름 윔블던 테니스대회에서 우승한 뒤, ATP 파이널스 정상까지 차지하며 건재함을 자랑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