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2월의 신부’ 리디아 고(25·뉴질랜드)가 올해의 선수, 평균타수, 상금왕 등 주요 타이틀을 독식하며 ‘2022년 퀸’으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한국 여자골프는 14년 만에 ‘빈손’에 그쳤다.
리디아 고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2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93억8000만 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했다. 2위 리오나 머과이어(아일랜드·15언더파)를 2타 차로 제치고 시즌 3승 및 통산 19승을 달성했다.
나흘 내내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군 리디아 고는 여자골프 역사상 최고상금인 200만 달러(26억8000만 원)의 우승상금을 보태 올해 436만4403달러(58억5000만 원)를 벌어 상금왕에 올랐다. 2015년에 이어 7년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로 LPGA 투어 올해의 선수가 됐고, 평균타수 1위에게 주는 베어 트로피도 2년 연속 품에 안았다.
다승공동 1위, CME글로브 포인트 1위 등 거의 전 부문을 석권해 최연소 세계 1위에 올랐던 2015년 이후 7년 만에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시즌 3승을 거둔 것은 2016년 이후 6년 만. 시즌 상금 436만4403달러는 2007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436만4994 달러 이후 15년 만에 나온 투어 통산 두 번째 단일 시즌 상금 400만 달러 돌파다.
3라운드까지 머과이어와 공동 선두였던 리디아 고는 1번(파5) 홀에서 보기를 범해 단독 선두 자리를 잠시 내주기도 했지만 3번(파4) 홀과 8번(파3) 홀에서 버디를 잡아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한 머과이어를 1타 차로 따돌렸다. 16번(파3) 홀 버디로 2타 차로 도망간 뒤 끝까지 간격을 유지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2월 30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 씨와 결혼하는 리디아 고는 “이번 우승이 ‘싱글 레이디(미혼자)’로서 마지막 대회이기에 가족을 위해 우승하고 싶었다”며 “더 이상 좋을 수 없을 만큼 인생에서 많은 놀라운 일이 벌어졌고, 계속되고 있다”고 감격해했다. 정준 씨는 이날 현장을 찾아 피앙세를 응원했고, 우승 기쁨을 함께 했다.
한국은 이정은6(26)이 최종합계 12언더파 공동 4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고, 9언더파 김효주(27)가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역전 상금왕을 노렸던 전인지(28)와 고진영(27)은 나란히 1언더파 공동 33위에 그쳤고, 지은희(36)는 이븐파 공동 41위에 머물렀다.
전인지의 상금왕 도전이 무산되면서 한국 여자골프는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상금과 평균 타수, 올해의 선수, 최다승, 신인상 등 주요 부문에서 ‘무관’에 그치는 아쉬움을 맛봤다. 6월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전인지(28)가 우승한 이후 최근 16개 대회에서 우승자 배출에 실패한 한국은 올 시즌 4승(고진영 김효주 지은희 전인지 각 1승)에 그치며 2011년 3승 이후 11년 만의 최소승을 기록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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