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후성 ‘이차전지 전해질 생산시설 증설’ 위해 맞손

입력 2022-11-22 15:1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울산시청

생산시설 4000톤 규모로 두 배 증설
울산시가 이차전지 소재산업의 생산거점으로 성장하기 위해 ㈜후성(대표 허국)과 업무협약을 유치했다.

시는 22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김두겸 시장과 허국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1200억원대 규모의 ‘이차전지 전해질 생산시설 증설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이달 초 고려아연의 이차전지 소재 생산공장 신·증설 투자유치에 이은 두 번째 성과로 시가 이차전지 소재산업의 생산거점이 되고자 한다.

투자내용에 따르면 ㈜후성은 이차전지 전해질 생산시설 증설과 연구소를 이전 확대하고 인력 채용 시 시민을 우선 고용하는 등 경제 활성화 도모에 시와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사업비는 총 1200억원이 투자되며 향후 5년간 50여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후성은 미국의 인플레이션방지법안 시행 등 국제경제 질서 변화에 따라 북미와 유럽 시장의 수요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차전지 전해질 생산시설 증설’을 확정했다.

전해질은 이차전지를 구성하는 기본 요소인 전해액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소재로 ㈜후성이 자체 연구 개발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조·생산하고 있다.

㈜후성은 이번에 울산공장 제1캠퍼스 부지에 기존 2000톤 규모의 ‘이차전지 전해질 생산시설’을 4000톤 규모로 두 배 증설하는 사업을 이달 착공해 내년 12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전해질 생산시설 증설에 따라 인근 제2캠퍼스 부지에는 제1캠퍼스 부지에 있던 충전제조시설을 이전·증설하고 이차전지 소재 연구소와 시험공장 제조시설도 이전 확대할 계획이다.

㈜후성은 장기적인 시장 수요에 대비하고 지배력 확대를 위해 울산 제3캠퍼스 부지에도 추가적인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허국 ㈜후성 대표이사는 “지난 40여년간 축적된 불소화학 기술과 고도화된 공정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의 제품을 생산해 시장 지배력·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두겸 시장은 “이번 사업 투자가 삼성SDI 등 주요 대기업과 울산과학기술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연구기관과 협업으로 이어져 연구개발 성과를 극대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김태현 기자 kthyun2077@naver.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