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반도체 마이스터고 유치 나서

부산시·시의회·부산상의와 맞손
부산전자공고, 마이스터고로 전환

부산시교육청.

부산시교육청이 반도체 마이스터고 유치에 나선다.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5일 부산시청에서 ‘부산 반도체 마이스터고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마이스터고는 산업수요 맞춤형 특수목적고등학교로 산업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실무인력을 양성하는 기술 중심 교육기관이다.

시교육청은 교육부 제19차 마이스터고 지정 계획에 따라 ‘한국반도체마이스터고(가칭)’를 설립하기 위해 협약 체결에 나섰다.

부산시·시의회·부산상의와 협력 체제를 구축해 지역 핵심 산업인 전력반도체 인력양성을 통한 지역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협약을 맺은 기관은 부산 주요 산업의 인력양성 산실로 86년 전통을 자랑하는 부산전자공업고등학교다. 시교육청은 부산전자공고를 한국반도체마이스터고로 전환해 오는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한다.

‘한국반도체마이스터고’는 반도체과를 중심으로 반도체 설계·제조·장비 분야의 전문 교육과정을 개설해 학년별 8개 학급, 총 24학급 규모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시교육청은 반도체 마이스터고 설립을 통한 반도체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부산시와 시의회는 시교육청과 공동파트너로서 부산 반도체 마이스터고 유치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에 힘쓸 계획이다.

부산상의는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반도체 마이스터고 학생들의 취업, 현장실습 등 교육과정 운영 지원과 관련 기업발굴에 노력할 예정이다.

하윤수 교육감은 “한국반도체마이스터고 설립은 부산의 미래 신산업인 전력반도체 분야 인력양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직업계고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할 인재를 키우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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