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박물관 앞 해상서 실시
함선 18여척·구조헬기 1대 등 동원
부산시가 지난 4일 국립해양박물관 앞 해상에서 부산항 통합 해양 사고 대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가 지난 4일 국립해양박물관 앞 해상에서 부산항 통합 해양 사고 대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가 유관기관과 함께 해양 사고 대응 태세 확립에 나섰다.

부산시는 지난 4일 국립해양박물관 앞 해상에서 부산항 통합 해양 사고 대응훈련을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부산해양경찰서와 공동주관으로 열린 이번 훈련에는 중앙해양특수구조단,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대학교 등 총 10개 기관·업체가 참여했으며 동원된 장비는 선박 18척과 구조헬기 1대, 구급차 1대 등이다.

시는 매년 2회 민·관 합동으로 해양 사고 대응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다가오는 여름 휴가철을 대비해 부산항 입출항이 많은 여객선과 화물선 간의 충돌사고 대응 능력을 향상하고 관련 사고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훈련은 부산 생도 남동방 7해리 부근 해상에서 일본으로 항해하던 행복호와 부산항으로 입항하던 화물호가 충돌한 상황을 가정해 신고접수, 상황전파, 인명구조, 선체구조, 해양오염 방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훈련은 사전훈련 없이 실제 상황과 유사하게 진행됐다. 시는 이번 훈련을 통해 신속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실제 해양 사고 발생 시 현장 대응과 사고 피해 최소화에 빈틈없이 대비할 계획이다.

실제 사고 발생처럼 사고 상황을 기관별로 숙지해 인명구조, 해양오염 방제 등 배정받은 임무에 따라 기관별로 임무에 필요한 세부 계획을 수립한 다음 타 기관과의 협의 등을 거쳐 최종 행동 사항을 확정하고 수행했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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