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명지국제신도시 내 개교 목표
영국 본교 교육시스템·서비스 도입
부산시가 22일 시청에서 영국 웰링턴칼리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웰링턴칼리지 인터내셔널 부산 캠퍼스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가운데 박형준 시장(가운데)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가 22일 시청에서 영국 웰링턴칼리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웰링턴칼리지 인터내셔널 부산 캠퍼스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가운데 박형준 시장(가운데)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22일 시청에서 영국 웰링턴칼리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웰링턴칼리지 인터내셔널 부산 캠퍼스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준 시장과 웰링턴칼리지 임원진,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이 직접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시와 세계적인 명문 외국교육기관인 웰링턴칼리지, 그리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명지국제신도시에 웰링턴칼리지 인터내셔널 부산 캠퍼스를 설립하는 데 상호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웰링턴칼리지는 영국의 웰링턴 공작의 이름을 따 지난 1859년 영국의 버크셔주에 설립됐다. 16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명문 학교로 매년 평균 20~30명의 졸업생이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대학으로 진학한다. 특히 중국·태국·인도에서 이미 성공적으로 해외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협약이 체결되면 웰링턴칼리지 인터내셔널 부산 캠퍼스 설립을 위해 ▲시와 경자청은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웰링턴칼리지는 본교 수준의 교육 시스템·서비스의 국내 도입, 그리고 본교 졸업과 동등한 인증발행 등을 약속한다.

시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웰링턴칼리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정부 등 관계기관과 웰링턴칼리지 인터내셔널 부산 캠퍼스 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고 이에 따른 행정절차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웰링턴칼리지도 해외 캠퍼스에 적용한 최상급 교육과정과 운영 노하우를 부산 캠퍼스에도 그대로 도입할 계획이며 부산 캠퍼스 설립을 통해 아시아권 여러 도시에 이어 대한민국 부산까지 아우르는 연결망인 ‘웰링토니언즈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이번 협약은 수도권 일극주의에서 벗어나 전국 최고 수준의, 아시아가 주목할 외국교육기관을 남부권에 설립하는 신호탄을 쏜 것”이라며 “웰링턴칼리지 인터내셔널 부산 캠퍼스 설립을 위한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