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인프라 활용 현장 적용
북항 마리나 시설 내 우선 도입
파랑 정보 모니터링 센서 설치 모습. (사진제공=부산항만공사)

파랑 정보 모니터링 센서 설치 모습. (사진제공=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BPA)가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에 선정된 ‘X-밴드 레이더 기반 파랑 정보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개발’ 사업의 현장테스트를 부산항의 인프라를 활용해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은 대·중견기업, 공공기관 등 수요기업과 스타트업 간 상생협력을 위한 개방형 파트너십을 유도하고, 협업체계를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BPA는 항만관제·선박용 X-밴드 레이더 기술개발 전문 기업인 오션에이아이 주식회사와 협업해 부산항에 적합한 실시간 파랑 정보 모니터링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파랑 정보란 파도의 높이, 주기, 진행방향 등 항만시설의 관리·해상교통 안전을 위해 필요한 핵심 정보로 부산항 내 선박이 정박하는 물양장, 안벽, 마리나 시설 등의 안전에 매우 중요하다.

8~12㎓의 범위에서 작동하는 X-밴드 레이더는 다른 주파수 대역의 레이더에 비해 해상도가 높아 파랑의 변동을 감지하는 데 유리하다.

오션에이아이는 센서와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정확도 높은 파랑 정보를 계측하고 이를 전용 서버·반응형 웹사이트를 통해 PC, 휴대폰, 태블릿 등 다양한 휴대용 기기에서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달 말~내년 초 약 6개월간 북항 마리나 시설에 계측용 센서를 먼저 설치해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추후 영도 크루즈터미널, 부두안벽·물양장, 감천항과 신항으로 확대 설치해 안전한 시설 운영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