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조상우. 스포츠동아 DB

키움 조상우. 스포츠동아 DB




키움 히어로즈 마무리투수 조상우(29)의 복귀가 미뤄질 전망이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2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조상우는 주사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며 “복귀 시점을 한 턴 더 미뤄야 한다는 트레이닝 파트의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조상우는 올 시즌 42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6세이브, 평균자책점(ERA) 2.79를 기록 중인 팀의 마무리투수다. 특히 5월 31일 고척 SSG 랜더스전부터 11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까지 15연속경기 무실점 행진을 진행 중인 대체불가 전력이다.

그러나 16일 고척 KT 위즈전에 앞서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조상우가 이탈한 뒤 키움은 5경기에서 1승(4패)에 그쳤고, 18일 고척 KT전에선 8-0으로 앞서던 경기를 8-12로 역전패하며 분위기가 크게 꺾였다. 조상우의 공백이 길어지는 건 키움으로선 크나큰 악재다.

홍 감독은 “(IL에 오른 지 10일 후) 날짜에 맞춰서 들어오기 위한 프로그램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통증이 남아있다고 판단해 일단 중단했다“며 ”오늘 캐치볼 도중에도 통증이 남아있어서 주사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트레이너 파트에서도 복귀 날짜를 10일 더 미뤄야 하지 않겠냐고 보고했다. 날짜로 따지면 8월 5일이더라“고 설명했다. KBO 규정에 따르면, IL에 등재된 선수는 그 시점으로부터 최소 10일이 지나야 1군 엔트리에 등록이 가능하다.

부상으로 1군에서 자리를 비웠지만, 조상우에 대한 트레이드설은 끊이질 않고 있다. 빠른 공을 지닌 데다 필승계투조, 마무리투수로서 활용가치가 높은 조상우는 불펜 보강을 원하는 팀들에게 매력적인 카드다.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현재로선 조상우가 트레이드 마감시한(7월 31일) 이전에 돌아오기는 어려워졌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