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6일 오후 7시 30분, 용산구 일신홀에서
여성 작곡가들의 작품으로 프로그램 구성
한국 초연작품 한 편, 두 편의 편곡 세계초연 작품도
더 피아니시모(The Pianissimo)의 정기연주회 ‘2024 여인의 향기 Ⅱ’가 8월 26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용산구 일신홀에서 열린다. 여성 작곡가들의 작품으로 프로그램 구성
한국 초연작품 한 편, 두 편의 편곡 세계초연 작품도
2005년 창단한 더 피아니시모는 피아노 앙상블 레퍼토리의 소개 및 확장을 통해 피아노 앙상블 장르를 활성화하기 위해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는 피아노 앙상블 단체이다.
이번 ‘여인의 향기 Ⅱ’는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 여성 작곡가들의 작품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상대적으로 소외된 여성 작곡가들의 작품 속에서 ‘여인의 향기’를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했다.
더 피아니시모 측은 “이번 연주에서는 제목에서 일차적으로 연상하게 되는 ‘나약함’, ‘부드러움’ 등의 고정관념을 넘어서는, 다양한 여인의 향기를 구현하려고 했다”고 했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한국 초연작품 한 편과 두 편의 편곡 세계초연 작품이 포함돼 있어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Fanny Hesnel-Medelssohn(1805~1847)의 ‘Overture(서곡) in C Major for 2 Pianos 4 Hands’로 연주회의 문을 연다. 피아니스트 문형진이 편곡한 편곡 세계초연이다. 문형진, 구미정의 연주로 만날 수 있다.
이밖에 1부에서는 Cecile Chaminade(1857~1944)의 ‘Valse Carnavalesque(카니발 왈츠), Op, 73 for 2 Pianos 4 Hands(연주: 박양희, 이주혜)’, 이영자의 ‘엘가의 사랑의 인사 주제에 의한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환상 변주곡(연주: 이윤희, 김소희)’이 연주된다.
2부에서는 Marquerite Balutet(1853~1928)의 ‘Suite Caracteristique(성격 모음곡), Op. 26 for 2 Pianos 4 Hands’ 중 ‘1번 Montagnards(등산객)’가 피아니스트 유순영, 이지현에 의해 한국 초연된다.
이어 Amy Beach(1867~1944)의 ‘Suite for Two Pianos Founded upon Old Irish Melodies(아일랜드 노래 모음곡), Op. 104’ 중 ‘3번 The Ancient Cabin(고대의 오두막)’과 ‘4번 피날레’가 연주된다.
마지막으로 이주혜의 ‘가락잔치: 한국민요모음곡) for 2 Pianos 8 Hands’가 세계 초연되며, 이 곡을 위해 네 명의 피아니스트가 두 대의 피아노에 앉는 진풍경을 연출할 예정이다. 이주혜, 박양희, 오혜림, 문형진이 연주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