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 전성시대가 이렇게 열린다. 치열한 안방극장 쟁탈전 속에서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우 유연석. 그의 또다른 전성시대를 연 드라마는 MBC ‘지금 거신 전화는’이다. 사진제공|킹콩by스타쉽

유연석 전성시대가 이렇게 열린다. 치열한 안방극장 쟁탈전 속에서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우 유연석. 그의 또다른 전성시대를 연 드라마는 MBC ‘지금 거신 전화는’이다. 사진제공|킹콩by스타쉽


요즘 안방극장 핫 키워드, 유연석의 ‘승승장구’가 아닐까.

‘흥행 스타’들의 러시 속에서도 유독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며 국내외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유연석이 현재 방송 중인 MBC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인기를 주도하며 당당히 화제의 중심에 섰다.

드라마는 같은 제목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정략 결혼 후 서로 말 한마디 섞지 않고 살던 쇼윈도 부부에게 어느 날 납치범 협박 전화가 걸려 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중 유연석은 완벽한 스펙을 갖춘 정치 명문가의 아들이자 최연소 대통령실 대변인인 백사언 역을 맡았다.

이를 통해 안정된 연기력은 물론, 캐릭터 설정상 갖춰야 할 외형적 이미지도 완벽하게 선보이며 호평을 얻고 있다. 반듯한 외모와 슈트 차림으로 대변되는 드라마 속 유연석 모습은 ‘사언앓이’로 대변되는 팬덤 형성마저 이루고 있다.

지난달 22일 5.5%(닐슨코리아)로 시작한 드라마는 시청률 면에선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진 않지만, 유튜브나 SNS 등에선 단연 압도적 인기를 자랑한다.

그에게 쏠린 관심은 다른 수치로 입증된다. OTT로도 공개되고 있는 드라마는 최근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TV(비영어) 부문 2위까지 올랐다. OTT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시청 수 집계 결과에서도 6600만 뷰를 기록했고, 베트남과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등 25개 국가에선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통했다.

화제성도 뜨겁다. TV 화제성 분석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공식 플랫폼 펀덱스가 최근 발표한 결과에서 방영 2주 만에 TV·OTT 전체 드라마 1위를 기록했다.

출연자 화제성 조사에서도 마찬가지다.

유연석은 최근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남다른 입담을 과시한 고현정을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전작인 ‘낭만닥터 김사부’를 통해 화제성 조사에서 정상에 올랐지만, 파급력은 이번 ‘지금 거신 전화는’이 더 큰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경쟁작인 ‘옥씨부인전’ 임지연과 ‘열혈사제2’ 김남길을 비롯해 ‘사랑은 외나무 다리에서’의 주지훈, ‘트렁크’ 공유 등 숱한 히트작을 내놓은 이들까지 당당히 제쳐 눈길을 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