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가 서비스를 시작했다. ‘리니지’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이다. 돌파구가 필요한 엔씨가 반등을 위해 내놓은 첫 번째 주자인만큼 흥행 여부에 큰 관심이 모아진다. 엔씨는 지난 3분기 12년 만에 분기 적자를 냈다. 이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독립 스튜디오 개발 체제 출범 등 큰 변화를 주고 있다. 앞으로 핵심 IP 확장과 신규 IP 확보를 목표로 게임 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저니 오브 모나크’를 시작으로 내년엔 ‘아이온2’와 ‘LLL’, ‘택탄’ 등의 신작을 연이어 선보일 계획이다. ‘저니 오브 모나크’가 엔씨의 새로운 도전의 시작을 성공적으로 이끌지 이목이 집중된다.

●PC·모바일서 플레이 
엔씨는 4일 자정 ‘저니 오브 모나크’를 한국과 대만, 일본, 북미, 유럽 등 글로벌 241개 국에 동시 출시했다. 이용자는 PC와 모바일 플랫폼에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사전 예약자가 800만을 넘어설 정도로 큰 기대를 모은 ‘저니 오브 모나크’는 ‘리니지’ IP를 기반으로 한 방치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원작의 팬들이 꿈꿔온 ‘나만의 리니지’를 즐길 수 있도록 개인화 된 시스템으로 설계했다. 기존 MMORPG의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서 쉽게 즐기기 어려웠던 콘텐츠를 ‘저니 오브 모나크’에선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또 풀3D 그래픽과 독창적 연출을 사용해 캐릭터의 성장과 전투 과정을 직접 지켜보는 재미도 있다. 이용자는 ‘디오라마뷰’(축소 모형 형태)로 제공되는 스토리텔링 방식을 통해 게임의 서사를 즐길 수 있다.

유저는 ‘데포로쥬’(군주)가 되어 ‘리니지W’의 등장인물 ‘페일러’가 설계한 디오라마 세계를 탐험하며 최대 8명의 영웅 동료들과 함께 아덴 월드의 몬스터를 토벌하는 여정을 떠난다. 리니지 IP에 등장하는 모든 영웅을 동료로 소환할 수 있다. 영웅은 군주와 함께 전투에 참여한다. 
●지역별 이벤트 진행도
엔씨는 복잡한 시스템을 간소화하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이용자층을 아우르는데 초점을 맞췄다. 또 넓은 국가 커버리지를 확보하는 한편, 글로벌 이용자의 원활한 플레이를 위해 최적화된 네트워크 기술을 접목했다. 게임 내 언어 16종을 지원해 접근성을 높였다.

이용자 선호도를 반영한 지역별 이벤트도 진행한다. 게임 출시와 함께 ‘리니지’ IP와의 크로스 플레이 이벤트 ‘모나크 코드’를 연다. ‘리니지M,’ ‘리니지2M’, ‘리니지W’ 이용자는 ‘저니 오브 모나크’를 플레이하고 기존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게임 재화 및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출석체크 ▲특별 우편 ▲이벤트 던전 등도 열린다. 향후 리니지의 대표 콘텐츠 공성전도 추가로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박선우 개발PD는 “매일 성장하는 캐릭터들을 관리하면서, 잠깐씩 접속해도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게임이다”며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저니 오브 모나크’, 한번 경험해보면 그 매력에 빠질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