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공무원 인사 부당 가산점 부여 논란…81명 부당하게 혜택

●충남도 감사, 논산시 인사 시스템 문제점 드러내
●논산시 행정상 82건 조치→재정상 605백만 원 조치

충청남도는 지난 10일 논산시에 대한 정기 종합감사에서 인사 관련 부당 가점 부여 등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냈다. 사진제공｜충남도청

충남 논산시가 인사평가에서 부당한 가점을 부여하는 등 인사 비리가 드러나 눈총을 받고 있다.

충남도가 지난 10일 발표한 논산시에 대한 정기 종합 결과, 행정직렬 공무원에게 사회복지사 자격증 등 직무와 관련 없는 자격증에 대한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의 부당한 행위가 다수 적발됐다.

사회복지사 자격증은 행정 업무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논산시는 이 자격증을 소유한 공무원들에게 가산점을 부여해 인사 평가에서 유리하게 만들었다.

논산시는 2021년 하반기 7명, 2022년 24명, 2023년 32명, 2024년 상반기 18명에게 부당하게 가점 부여한 사실이 드러났다. 2021년 하반기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총 81명의 공무원이 부당한 가점 혜택을 받았다.

충청남도는 지난 10일 논산시에 대한 정기 종합감사에서 인사 관련 부당 가점 부여 등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냈다. 사진제공｜충남도청

한 행정사는 “논산시의 인사 관련 부당 가점 부여는 공무원 인사 시스템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며 “인사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투명한 인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충청남도는 논산시에 행정상 82건(시정 24, 주의 46, 권고 1, 개선 1, 현지 처분 10)을 시정 조치했다. 또한, 재정상 605백만 원(회수 479, 부과 등 126)으로 조치했다. 다만, 본 감사 결과는 재심의 절차 등에 의해 변경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충남｜장관섭 기자 localhn@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