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 가속화’ 토트넘, 16위 에버턴에 패 ‘손흥민 침묵’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몰락이 가속화되고 있다. 강등권에 가까운 에버턴전에서 승점 1점도 따내지 못했다. 또 손흥민도 침묵했다.

토트넘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에버턴과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에만 3골을 내주는 등 후반 중반까지 0-3으로 끌려간 끝에 2-3 패배를 당했다. 후반 추격에 시간이 모자랐다.

이에 토트넘은 최근 6경기 무승, 10경기 1승 2무 7패를 기록하며, 7승 3무 12패 승점 24점으로 15위에 머물렀다. 반전의 계기를 만들지 못한 것.

반면 16위 에버턴은 4승 8무 9패 승점 20점으로 토트넘과의 격차를 4점으로 줄였다. 2경기면 뒤집을 수 있는 차이까지 따라붙은 것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에버턴의 공세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13분 도미닉 칼버트-르윈, 30분 은디아예에게 연속 골을 내준 것.

또 전반 추가시간에는 그레이의 자책골까지 나와, 두 팀의 격차는 3골 차로 크게 벌어졌다. 원정경기라고는 하나 16위 에버턴에게 전반에만 3실점한 것.

토트넘은 전반 18분 손흥민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뒤따라온 수비수의 태클로 슈팅을 때리는데 실패. 이어 24분에는 손흥민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전반 27분에는 손흥민의 슈팅이 다시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며 굳게 닫힌 에버턴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함께 수비수 드라구신을 빼고 공격수 히샬리송을 투입했다. 3골 차를 만회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 초반 오히려 에버턴의 공세에 밀렸다. 토트넘의 교체 투입 효과가 나온 것은 후반 중반이 지난 뒤부터.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후반 31분 매디슨이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에서 뒤로 내줬다. 마이키 무어의 슈팅이 수비수에게 맞고 굴절됐으나, 달려들던 쿨루셉스키가 밀어 넣은 것.

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2분 히샬리송이 몸을 날리며 무어의 크로스를 받아 슈팅해 2-3으로 추격했다.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결국 토트넘은 전반 3실점을 극복하지 못하며, 16위 에버턴에게 2-3으로 패했다. 모두가 고개를 숙였다.

이제 토트넘은 오는 24일 호펜하임과 유로파리그 경기를 가진다. 또 26일에는 레스터 시티와 리그 2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