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결국 돈 때문에 팀의 몰락을 지켜만 보고 있는 것일까. 토트넘 홋스퍼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할 경우 막대한 위약금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트넘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에버턴과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에만 3골을 내주는 등 후반 중반까지 0-3으로 끌려간 끝에 2-3 패배를 당했다. 후반 추격에 시간이 모자랐다.

이에 토트넘은 최근 6경기 무승, 10경기 1승 2무 7패를 기록하며, 7승 3무 12패 승점 24점으로 15위에 머물렀다. 반전의 계기를 만들지 못한 것.

반면 16위 에버턴은 4승 8무 9패 승점 20점으로 토트넘과의 격차를 4점으로 줄였다. 2경기면 뒤집을 수 있는 차이까지 따라붙은 것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은 전반에만 3골을 내줬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자책골까지 나왔다. 또 손흥민은 전반에 찬스 두 차례를 놓치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후 토트넘은 후반 중반 이후 2골을 추격했다. 하지만 시간이 모자랐다. 결국 토트넘은 16위 에버턴에게 2-3으로 패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당장 경질돼도 이상할 것이 전혀 없는 상황. 토트넘이 점점 강등권과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와 관련해 영국 풋볼 런던은 20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될 경우, 토트넘으로부터 1200만 파운드(약 213억 원)를 지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토트넘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맺은 4년 계약 중 이제 막 18개월을 채운 것.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과감한 투자에 인색한 대니얼 레비 토트넘 회장이 막대한 위약금을 감당할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 일반적인 전망이다.

하지만 토트넘의 부진이 계속돼 진짜 강등권과 가까워질 경우, 위약금보다 더 큰 손해를 볼 수도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은 현재 총체적 난국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