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슈어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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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최근 사사키 로키 쟁탈전에서 패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그 대안으로 42세 노장 투수를 데려갈까. 맥스 슈어저 영입에 나섰다는 소식이다.

캐나다 스포츠 넷은 20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가 자유계약(FA)시장에 나온 슈어저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팀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맥스 슈어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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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달 초 슈어저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팀이 4개 구단에 달한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단 토론토 외에 구체적인 구단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17년 차의 슈어저는 지난 시즌 단 9경기에서 43 1/3이닝을 던지며, 2승 4패와 평균자책점 3.95 탈삼진 40개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한 시즌 최저 경기 등판. 지난해 말 허리 수술을 받은 데다 9월에는 햄스트링 부상까지 당했다.

맥스 슈어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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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같은 투구 이닝과 성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최근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에는 큰 무리가 없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만약 슈어저에게 2025시즌이 허락될 경우, 이는 3000이닝 달성 기회가 된다. 이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42세의 노장 투수이기 때문이다.

맥스 슈어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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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어저는 통산 466경기(457선발)에서 2878이닝을 던지며, 216승 112패와 평균자책점 3.16 탈삼진 3407개를 기록했다. 여기에 사이영상 수상 세 차례.

지금 당장 은퇴해도 명예의 전당 입회는 확정적이다. 남은 것은 3000이닝 달성. 또 탈삼진 93개를 추가하면 3500개로 기록을 더 예쁘게 만들 수 있다.

맥스 슈어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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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사사키를 놓친 토론토가 만신창이가 된 42세 노장 슈어저 영입으로 만족할 수 있냐는 것. 상대적 박탈감이 크게 들 수밖에 없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