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키치 30분뛰고 트리플 더블’ 덴버, 올랜도 꺾고 2연승

덴버 니콜라 요키치(오른쪽)가 20일(한국시간) 기아센터에서 열린 올랜도와 원정경기 도중 조너선 아이작의 수비를 뚫고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올랜도(미 플로리다주)ㅣAP뉴시스

니콜라 요키치가 30분만 뛰고도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덴버 너기츠가 올랜도 매직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덴버는 20일(한국시간) 기아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올랜도와 원정경기에서 113-100으로 이겼다. 덴버(26승16패)는 서부 콘퍼런스 4위를 유지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올랜도(23승21패)는 동부 콘퍼런스 7위에 머물렀다.

요키치는 30분7초만 소화하고도 20점·14리바운드·10어시스트의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요키치를 비롯해 크리스티안 브라운(20점·11리바운드), 마이클 포터 주니어(15점·6리바운드), 자말 머레이(19점), 러셀 웨스트브룩(12점·5리바운드·6어시스트) 등 베스트5가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덴버는 83-77로 앞선 3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승기를 잡았다. 머레이가 2차례 레이업슛과 3점포, 미들슛 등으로 혼자 10점을 연속으로 뽑아내며 올랜도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 과정에서 요키치는 3개의 어시스트를 보탰다.

밀워키 벅스는 파이서브포럼에서 벌어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홈경기에서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34점·15리바운드·6어시스트 맹활약에 힘입어 123-109로 이겼다. 4연승을 질주한 밀워키(24승17패)는 동부 콘퍼런스 4위를 지켰지만, 6연패에 빠진 필라델피아(15승26패)는 동부 콘퍼런스 11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인튜이트돔에서 펼쳐진 ‘LA 더비’에선 홈팀 클리퍼스가 이비차 주바치(21점·19리바운드), 제임스 하든(21점·12리바운드)의 동반 활약을 앞세워 르브론 제임스(25점·11어시스트)가 분전한 레이커스를 116-102로 제압했다. 서부 콘퍼런스 5위(24승17패) 클리퍼스는 4연승을 신고했고, 서부 콘퍼런스 6위 레이커스(22승18패)는 2연승을 마감했다.

서부 콘퍼런스 선두 오클라호마시티 선더(35승7패)는 안방 페이컴센터에서 샤이 길저스-알렉산더(27점·10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브루클린 네츠를 127-101로 따돌렸다. 3연패에 빠진 브루클린(14승29패)은 동부 콘퍼런스 12위에 머물렀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