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2025년부터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신구장의 정식 명칭을 ‘대전한화생명볼파크’로 확정했다. 홈구장을 찾는 팬들에게 보답한다는 의미로 ‘대전’을 붙였으며, 야구장이라는 정체성과 복합문화공간의 의미를 드러내기 위해 ‘볼’과 ‘파크’를 정식 명칭에 넣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가 2025년부터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신구장의 정식 명칭을 ‘대전한화생명볼파크’로 확정했다. 홈구장을 찾는 팬들에게 보답한다는 의미로 ‘대전’을 붙였으며, 야구장이라는 정체성과 복합문화공간의 의미를 드러내기 위해 ‘볼’과 ‘파크’를 정식 명칭에 넣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가 2025시즌부터 새로운 홈구장으로 사용할 신축 야구장의 정식 명칭을 ‘대전한화생명볼파크’로 결정했다.

한화는 지난해까지 39년간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안방으로 사용해왔다. 한화생명이글스파크는 1964년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이란 명칭으로 지어졌으며, 1982년 프로야구 개막과 함께 1985년까지 OB 베어스의 홈구장으로 활용됐다. 1986년 빙그레 이글스(현 한화)가 창단하면서 홈구장으로 썼고, 2011년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로 이름이 바뀌었다.

대전한화생명볼파크는 지난해 팬 선호도 조사를 거쳐 브랜드 전문가 집단이 진행한 네이밍 적합성 및 차별성, 활용성 등의 심층 조사 결과, 다른 네이밍 후보를 제치고 선정됐다. 언제나 아낌없는 성원으로 홈구장을 찾는 팬들에게 보답한다는 의미로 ‘대전’을 넣었고, 야구장이라는 정체성(ball)을 명확히 전달하는 동시에 복합문화공간(park)을 의미하는 측면에서 이처럼 명칭을 확정했다.

대전한화생명볼파크 이미지.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대전한화생명볼파크 이미지.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야구단은 한화생명과 25년간 네이밍 라이츠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에 따라 공식 구장 명칭에 한화생명을 넣고 있다. 구장 외부 대형 간판에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 구장 내 사이니지 및 광고물에는 ‘한화생명볼파크’를 사용하는 등 한화생명 브랜드 PR을 진행한다. 네이밍 스폰서의 권익 강화라는 측면에서 스포츠산업 발전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장식은 3월 6일 예정돼 있다. 이어 시범경기로 첫 공식 경기를 치를 전망이다. KBO는 지난해 9월 이사회를 통해 2025년 시범경기를 3월 8일부터 18일까지 팀당 10경기 편성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개장식 이후 정식 경기 준비를 위해 한화의 홈경기는 시범경기 후반부에 편성될 확률이 높다. KBO는 올해 시범경기 일정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