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에 쿠팡 물류 ‘서브허브’ 들어선다

150억원 투자·450명 직고용

장성군이 최근 군청 상황실에서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유한회사와 ‘장성 서브허브’ 신설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장성군

전남 장성군이 최근 군청 상황실에서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유한회사(이하 CLS)와 ‘장성 서브허브’ 신설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20일 군에 따르면 ‘서브허브(sub-hub)’는 물류센터에서 배송캠프로 상품을 보내는 과정 중간에 거치는 물류시설이다. 쿠팡 측은 지난 2024년 10월 광주첨단물류센터가 운영을 시작한 이후 늘어난 호남권 주문량에 대응하기 위해 장성에 ‘서브허브’를 신설하기로 했다.

‘장성 서브허브’가 건립되는 곳은 서삼면 용흥리 장성복합물류터미널이다. 쿠팡이 올해 2월 개소를 목표로 150억원을 투자해 바닥면적 합산 1만 3200여㎡ 규모 시설을 구축한다. 직원 450명도 직고용할 예정이다.

지역농가들은 쿠팡 오픈마켓 입점을 통해 전국 단위 판로 확보 기회를 갖는다.

이날 협약에 따라 CLS 측은 인력 채용 시 장성군민 최우선 고용, 장성지역 업체에 공사‧용역 의뢰, 물품 구매 노력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기로 했다.

장성군은 ‘서브허브’가 원활하게 건립될 수 있도록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홍용준 CLS 대표는 “장성군의 우수한 농산물을 매입하고 전국 단위 판로를 제공해 지역민 수익향상에 기여하겠다”면서 “주민과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이번 투자협약이 청년 취업난 해결과 농산물 판로 확보라는 중요한 지역현안 해결에 물꼬를 터줄 것”이라며 “차질 없이 구축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장성｜박성화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성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