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 곳마다 스타 파워…역시 송혜교

송혜교가 데뷔 후 처음으로 TV 예능 , 유튜브 등 대중 소통 행보를 넓히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강민경이 운영하는 인기 유튜브 ‘걍밍경’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송혜교는 단골 곱창집(왼쪽), 자택까지 직접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강민경 유튜브 ‘걍밍경’ 캡처

역시 송혜교다.

10년 만 스크린 복귀작인 영화 ‘검은 수녀들’ 개봉을 앞두고 ‘열일 홍보’ 중인 송혜교가 모습을 드러내는 곳마다 남다른 ‘스타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특히 데뷔 23년 만에 처음 출연한 예능프로그램과 유튜브 등에서는 ‘스타 송혜교’가 아닌 인간미 넘치고 친근한 모습을 선보이며 출연 당시 입은 옷이나 착용한 액세서리 등 각종 아이템까지 그야말로 ‘완판 행진’을 이루고 있다. 

심지어 그가 평소 자주 가는 음식점이나 배달업체 애플리케이션까지 화제가 될 정도로 패션, 뷰티, 유통, 전자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송혜교 특수’가 일어나고 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집 공개 등 사생활을 공개한 ‘브이로그’ 속 해당 장면을 캡쳐한 게시물 경우 인터넷과 각종 SNS에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 

SNS 상에는 ‘송혜교 셔츠’, ‘송혜교 니트’, ‘송혜교 모자’, ‘송혜교 귀걸이’ 등 송혜교 이름과 함께 구체적인 브랜드명과 금액까지 잇따라 게재되며 비단 패션 잡지를 보는 듯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가 모델로 나선 유명 명품 브랜드를 제외하고 일명 ‘송혜교 원픽 제품’들이 중저가 상품으로 알려지며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송혜교가 최근 영화 제작보고회에 입었던 클래식한 디자인의 블랙 재킷과 팬츠는 최근 완판되기도 했다.

해당 브랜드 관계자는 20일 “모델 송혜교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며 “우아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이 송혜교와 잘 어우러져 상품 문의가 이어졌고, 최근 ‘리오더’에 들어간 상태”라고 설명했다.

‘송혜교 효과’는 유튜브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정재형의 ‘요정재형’과 강민경의 ‘강밍경’ 속 송혜교 편은 조회 수 200만 건(20일 기준)을 모두 넘으며 ‘인급동’(인기 급상승 동영상) 1, 2위를 차지했다. 

송혜교 출연 분량 조회수는 최근 1년 새 이들 유튜브 채널에서 내놓은 영상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에 해당돼 그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었다.

한편 송혜교는 24일 개봉하는 영화 ‘검은 수녀들’을 해외 160개국에 선판매하며 이름값을 자랑했다. 

영화는 인도네시아, 몽골을 시작으로 다음 달까지 필리핀, 호주, 뉴질랜드,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지에서 관객과 만난다. 다른 나라에서도 순차적으로 개봉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