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전 포지션 걸쳐 신인 6명 스프링캠프 포함…연봉 협상도 완료

한화 정우주. 스포츠동아DB

한화 이글스는 21일 올해 호주 멜버른~일본 오키나와로 이어지는 1군 스프링캠프 참가자를 확정해 발표했다. 선수단 본진은 22일 멜버른으로 출국한다.

김경문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10명, 트레이닝코치 6명, 선수 45명 등 61명 규모로 출발하는 1차 캠프는 25일 본격적으로 막이 올라 다음 달 19일까지 멜버른볼파크에서 진행된다. 프리에이전트(FA)로 합류한 엄상백과 심우준을 비롯해 올해 신인 투수 정우주, 권민규, 박부성, 포수 한지윤, 내야수 이승현, 외야수 이민재 등도 포함됐다. 1군 캠프에 신인이 6명이나 참가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한화 황준서. 스포츠동아DB

그러나 투수 황준서와 내야수 하주석은 1군 캠프 명단에 들지 않았다. 둘은 일단 퓨처스(2군) 캠프에서 몸을 만들며 새 시즌을 준비한다. 

외국인선수 라이언 와이스, 코디 폰세, 에스테반 플로리얼 등 3명은 각자 멜버른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2월 21일부터 3월 3일까지 오키나와에 차려질 2차 캠프에선 일본프로야구(NPB) 지바롯데 마린스 1군, 한신 타이거즈 2군을 비롯해 국내외 팀과 총 7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다. 선수단은 3월 4일 귀국한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지난 시즌과 마무리캠프를 거치며 모든 선수가 한화를 강팀으로 만들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를 확인했다. 그 의지가 비활동기간에 이어 스프링캠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이날 2025년 연봉협상도 완료했다. FA를 제외한 최고 연봉자는 노시환으로 3억3000만 원에 계약했다. 마무리투수 주현상은 1억1000만 원에서 127.27% 오른 2억5000만 원에 사인했다. 김태연은 87.18% 인상된 1억4600만 원, 이도윤은 46.67% 오른 1억1000만 원에 각각 계약하며 억대 연봉자가 됐다. 최고 인상률을 기록한 선수는 황영묵으로, 3000만 원에서 8300만 원으로 176.67％ 상승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