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이 21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이 21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1984LA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인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이 ‘2024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헌액됐다.

대한체육회는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2024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을 열고 하 이사장을 한국 스포츠 레전드의 반열에 올렸다. 2011년 시작된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은 추천위원, 체육단체, 언론, 체육회 원로회의기구를 통해 후보자 접수 및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 3명을 가린 뒤 업적 평가와 국민지지도 조사 결과를 참고해 최종 선정된다.

체육회는 지난해 10월 스포츠영웅선정위원회를 열어 하 이사장과 심권호(레슬링), 이홍복(사이클) 등 최종 후보 3명을 압축했고,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등 다양한 국제무대에서 출중한 업적을 남긴 ‘유도 영웅’을 뽑았다.

하 이사장은 LA올림픽 유도 남자 95㎏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1986서울아시안게임 정상에도 섰다. 또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은 1,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은퇴 후 모교인 동아대 교수로 부임한 그는 부산광역시 시의회 의원과 부산지방법원 조정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체육계 활동도 활발했다. 2022년 8월 체육공단 상임감사로 부임한 뒤 지난해 11월 제14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하 이사장은 “올림픽 1세대로서 가슴이 벅찼다. 체육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해달라는 의미”라며 “특히 유승민 체육회 신임 회장, 정진완 장애인체육회 신임 회장 등 체육 3대 기관장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맡는다. 대한민국 체육의 새로운 탄생을 알린 원년”이라고 기뻐했다. 유 회장은 2004아테네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정 회장은 2000시드니패럴림픽 사격 남자 금메달리스트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