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고아라…‘춘화연애담’ 파격 변신

고아라. 사진제공 | 비욘드제이

임지연과 차주영에 이어 이번엔 고아라가 나선다.

고아라가 2월 6일부터 방송하는 티빙 사극 ‘춘화연애담’을 통해 금기와 신분을 뛰어넘는 캐릭터를 선보인다.

임지연과 차주영이 각각 주연한 사극 ‘옥씨부인전’과 ‘원경’에서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연기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고아라도 그 여세를 몰아 당차다 못해 발칙한 이야기를 펼쳐낸다.

2020년 ‘도도솔솔라라솔’ 이후 5년 만 드라마 복귀작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춘화연애담’(제작 비욘드제이)은 왕실 적통 공주인 화리(고아라)의 연애담과 사생활을 그린 로맨틱 청춘 사극이다.

파격적인 야설집인 ‘춘화 소설’이 도성을 들썩이고, 첫사랑에 실패한 화리 공주가 직접 부마를 찾아 나선다는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담는다. 드라마 ‘며느라기’ 시리즈, ‘사랑이라 말해요’ 등을 만든 이광영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고아라가 드라마에서 선보이는 화리 공주는 왕의 극진한 사랑을 받으며 자란 덕에 호기심 많고 자유분방함이 매력인 캐릭터다.

화끈한 성격답게 남녀가 유별한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부마 ‘직간택’이란 파격적인 선택으로 도성 안을 발칵 뒤집어놓는다. 상대 역은 최근 광고계까지 섭렵해 영역을 확장 중인 장률과 그룹 SF9 멤버 겸 배우 찬희가 각각 도성 최고의 바람둥이 최환과 1등 신랑감 장원 역으로 나서 호흡을 맞춘다.

고아라는 화리의 진취적인 삶과 가치관을 솔직하고 통쾌한 화법으로 드러나겠다는 각오다.

그는 “현대를 살아가는 진취적인 여성의 대표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화리를 통해 당연하다 여겨지는 것들이 당연하지 않을 수 있음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고아라의 변신과 함께 눈길을 끄는 것은 이번 사극도 ‘19금’으로 공개된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춘화’(春畫)와 ‘야설’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내세운 만큼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 판정을 받았다.

제작진은 첫 방송을 앞두고 고아라의 단정한 한복 모습과 함께 “동방국을 발칵 뒤집어 놓을 화리의 파격 행보에 관심을 가져달라” 당부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