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김지원 닮은 예비신부 사진 공개 “경제권 모두…” (미우새)

가수 김종민이 예비신부 사진과 목소리를 공개했다.

2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종민과 김준호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한 ‘총각 파티’가 진행됐다.

이날 지압판으로 ‘총각 로드’를 만든 아들들의 짓궂은 장난에 스튜디오의 김지민 母는 “(준호는) 반도 못 갈 것 같다”라며 걱정을 드러냈다. 예비 장모님의 우려대로 김준호는 고통을 호소했고 탁재훈은 “백년해로는커녕 오년해로 하겠다. 이렇게 하고 결혼 안 하면 이 바닥 떠나야 해”라며 일침을 날려 폭소를 자아냈다.

김종민은 “내가 결혼한다니까 준호 형이 바로 날을 잡더라. 5월에 한다길래 나는 4월로 잡았다”라며 결혼 날짜를 두고 김준호와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고 폭로했다. “만약 같은 날짜에 두 사람이 결혼하면 어느 쪽을 가겠냐”라는 김희철의 질문에 탁재훈은 “나는 김종민. 준호는 (결혼을) 안 할 것 같아”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자아냈다. 같은 질문을 받은 서장훈은 “아무래도 걱정도 되고 마음이 더 애틋해서 준호 결혼식에 가겠다”라고 답했고, 지민 母는 “감사하다”라며 기뻐했다.

아내에게 경제권을 모두 넘기겠다는 김종민과는 달리 김준호는 “우리는 반반이다. 지민이가 내 모든 걸 안다. 돈 보고 결혼하는 게 아니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김종민은 멤버들에게 11세 연하ㅇ 예비신부의 사진을 보여줬다. 멤버들은 배우 김지원, 가수 아이린 등을 닮았다며 미모에 감탄했다. 깜짝 전화 연결에서 김종민의 예비신부는 “오빠는 굉장히 듬직하고 배려심이 깊은 성격이다. 마음을 잘 헤아려 준다. 스윗한 사랑꾼”이라면서 “가끔 잘 삐치지만 그 모습도 귀엽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멤버들이 김준호의 다이아 반지 프러포즈를 언급하며 “2캐럿 이상이 돼야겠죠? 생각해놓은 게 있지 않냐”고 농담하자 “뭐든 괜찮다”고 대답했다. 다만 “김종민이 프러포즈 안 하면 어떨 거 같냐”는 질문에는 “그건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가운데 ‘미우새’ 아들들은 두 사람에게 각각 축의금을 얼마 낼 건지 익명으로 액수를 적어 냈다. 5만 원을 적어낸 허경환에 김준호가 서운해하자 허경환은 “내 축의금 대부분은 지민이한테 간다”라며 다급히 해명했다. 무려 300만 원을 적어낸 이상민에게 신동엽은 “(프러포즈 할 때) 그만큼 울었으면 그 정도는 내야지”라며 공감했다.

가장 늦게 어머니의 연락을 받는 사람이 지금까지 나온 축의금을 모두 내는 ‘축의금 몰아주기’ 게임에 도전한 ‘미우새’ 아들들. 전화벨은 울리지 않고 쇼핑 내역을 알리는 문자만 들어오는 핸드폰에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는 종국에게 탁재훈이 장난 전화를 거는 바람에 스튜디오가 한바탕 뒤집어졌다.

‘인간 컬링 혼수 쟁탈전’이 벌어진 가운데 김종국에게 냉장고를 받기 위한 김종민과 김준호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졌다. 이상민과 김희철이 김종민을 밀어 냉장고를 획득하는데 연달아 성공하자 김종국은 “이 정도면 내가 신부 아니냐”라며 망연자실했다.

하녚ㄴ, 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이동건과 부모님이 함께하는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가족 여행이 예고되어 관심을 집중시켰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