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서희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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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론 구준엽(55)의 아내이자 대만 배우 고(故) 서희원(48·쉬시위안)의 자녀 양육권이 그의 전 남편 왕소비(왕샤오페이)에게 넘어갈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12일(현지 시각) 대만 현지 매체들은 서희원 자녀들의 양육권이 법적으로 친부인 전 남편에게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두 자녀는 서희원의 유산 중 3분의 2를 각각 상속받게 되는데, 이는 법정 대리인 왕소비가 재산의 일부를 관리할 수도 있다. 현재 서희원의 재산 규모는 6억 위안(한화 약1200억 원)으로 추정된다.

만약 구준엽이 두 자녀를 입양하고자 한다면 이 역시도 친부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만큼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서희원의 어머니가 왕소비의 친권 정지를 요청할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갑작스러운 서희원 사망 후 구준엽은 유산 상속 등 가짜 뉴스에 시달렸다. 당시 구준엽은 “어떤 이는 슬픈 척 비를 맞으며 돌아다니고 또 다른 이들은 우리 가족에게 흠집을 내려고 보험과 비용에 대한 가짜뉴스를 만들어 상처를 주고 있다“면서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다.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치를 취하려 한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에 서희원의 매니저도 가짜뉴스 진압에 나섰다. 그는 6일 (현지시각) “진정한 남자는 쉬시위안의 편에 서서 아이들을 보호하려는 사람“이라며 구준엽을 지지했다.

그러면서 매니저는 〈▲구준엽이 4,600만 위안(한화 약 90억)짜리 서희원 사망보험을 가입했다는 것. ▲동생이 언니의 다가올 죽음을 축하하며 춤추고 노래했다. ▲동생이 언니의 유골함을 집에 보관하겠다고 고집피운 것은 서희원 전남편이 집 대출을 계속 내게하기 위한 것 ▲전남편이 유골을 대만으로 가져오는 전세기를 빌렸다. ▲서희원 어머니가 딸의 진정한 사랑은 전남편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한편 구준엽의 아내 故 서희원은 지난 2일 설 연휴를 맞아 가족들과 일본에서 여행하던 도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사망했다.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