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우·에스파·임영웅…트렌디 스타모델 잡아라

-신한, 새 모델 차은우와 CF 공개
-국민, 올해도 에스파와 연속 동행
-하나, 지드래곤 등 다수로 승부수
-우리, 1020 겨냥해 장원영 발탁

금융권 모델로 간판 톱스타 기용이 늘고 있다. 기존 신뢰의 이미지를 내세워 중년층 모델을 선호했다면, 이제는 1020세대부터 5060세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을 아우르기 위해 배우, 아이돌, 가수, 스포츠 선수 등 다양한 분야의 대세 스타를 발탁하는 분위기다.

●차은우와 함께 성장·혁신 전달

금융권 모델로 배우, 아이돌, 가수, 스포츠 선수 등 간판 톱스타 기용이 늘고 있다. 신한은행 새 모델 차은우. 사진제공｜신한은행

가수 겸 배우 차은우를 새 모델로 발탁한 신한은행이 대표적이다. 최근 론칭한 ‘쏠(SOL) 모임통장 서비스’ 에 맞춰 차은우의 트렌디한 매력을 담은 CF를 공개했다. CF에서 차은우는 ‘잘 모이기 위해 잘생긴 모임통장’ 콘셉트에 맞춰 가족, 테니스, 와인모임에 참여하는 다채로운 캐릭터 연기를 선보였다.

회사 측은 “장르와 분야를 넘나들며 멈추지 않는 도전으로 모든 세대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차은우와 함께 성장과 혁신의 에너지를 전달할 것”이라며 “고객관점에서 금융 편의성을 높인 상품 및 서비스를 알리며, 긍정적 브랜드 이미지도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KB국민은행과 5년째 동행을 이어가는 걸그룹 에스파. 사진제공｜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의 경우, 2021년 인연을 맺은 걸그룹 에스파와의 동행을 이어간다. 5년간 다양한 협업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KB리브모바일 CF와 함께, ‘Live My Life’ 음원을 공동 제작한 것이 대표적으로, 해당 음원은 에스파 첫 정규앨범에 수록됐다. 2023년에는 자사 웹드라마 ’광야로 걸어가’에 특별 출연은 물론, 론칭 행사에서 팬 사인회를 열어 이목을 모았다.

회사 측은 “KB국민은행과 에스파는 다양한 협업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브랜드 스토리를 만들고 있다”며 “2025년에도 에스파와 함께 다채로운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다수 모델이 대세

하나금융 새 모델 지드래곤. 사진제공｜갤럭시코퍼레이션

하나금융은 다수의 모델로 승부수를 던졌다. 기존 손흥민, 임영웅, 안유진(걸그룹 아이브), 강호동에 이어 최근 가수 지드래곤을 새 모델로 발탁한 것. 회사 측은 “창의적인 감각과 개성 넘치는 음악을 선보이는 지드래곤의 트렌디하고 크리에이티브한 이미지가 혁신 플랫폼을 구축하고 금융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온 그룹의 방향성과 부합한다”고 했다.

다수의 모델 라인업을 구축한 만큼, 각 모델의 상징성과 고객 니즈에 맞는 최적화된 브랜딩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임영웅의 경우, 최근 ‘손님의 소중한 연금을 하나은행이 평생 지켜드리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새 CF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우리은행 새 모델 장원영. 사진제공｜우리은행

우리은행 역시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가수 겸 배우 아이유, 시니어층을 겨냥한 배우 김희애, 1020세대를 타깃으로 한 보이그룹 라이즈에 이어 최근 걸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을 새 모델로 발탁했다. 장원영과 함께 모바일 우리WON뱅킹의 진화와 젊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강조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밖에도 NH농협은행은 배우 변우석과 고윤정 투톱 체제로 젊은 이미지를 꾀하고 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