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과 미국 알피쉐러의 합작회사인 알피바이오는 수면유도제 ‘디펜히드라민’ 사업에 대해 태극제약과 신규 계약을 맺었다.

디펜히드라민은 1940년대에 미국에서 최초로 개발된항히스타민제로 수면 유도제로도 널리 사용된다. 알피바이오는 1983년부터 쌓아온 연질캡슐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2008년에 미국 오리지널 제품을 국내 최초 개발에 성공하여 현재까지 17년간 제조하고 있다.


이번 태극제약 수면유도제는 일반의약품 수면유도제로 잘 알려진 ‘독시라민’보다 반감기가 짧아 낮에 멍하거나 졸리는 등의 부작용 우려가 적다. 국내 일반의약품 수면유도제 시장에서 디펜히드라민 성분은 2023년에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아이큐비아(IQVIA)의 데이터에 따르면, 디펜히드라민은 32%의 성장률을 기록하며시장 점유율 42%를 차지했다.

특히 이번 수면유도제는 알피바이오의 고유 네오솔 공법이 적용되어, 기존 정제 대비 2.2배 빠른 체내 흡수 속도를 자랑한다. 또한 기존보다 빠른 용해 속도로 인해 취침 직전 복용해도 신속한 수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복용편의성 또한 대폭 향상되어 연질캡슐을 1회 1캡슐(50mg)로 복용할 수 있다. 기존 정제 형태의 디펜히드라민 제품은 1회에 2정을 복용해야 했지만 연질캡슐은 1회 1캡슐로도 동일한 효과를 제공하여 복용 부담을 크게 줄였다.
전문의약품 성분에 비해 약물 의존성 및 기타 부작용이 적으며, 공복에 복용해도 속쓰림 등의 위장장애가 적다.

한편, 알피바이오는 현대인의 숙면을 돕기 위해 ‘슬리포노믹스’ 트렌드에 맞춰 일반의약품 수면유도제 뿐만 아니라 멜라토닌 등 다양한 기능성 원료를 활용한 수면 건강보조 기능식품을 내놓고 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