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소상공인 긴급 지원 나선다… 최대 50만 원 ‘경영 숨통’

대전시청 전경. 사진제공|대전시청

대전시청 전경. 사진제공|대전시청



대전시가 고물가, 고금리, 경기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긴급 지원에 나섰다. 대전시는 민생경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고물가, 고금리, 경기침체 장기화로 경영 한계에 직면한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신속한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총사업비 437억 3천만 원 중 시비 분담금 351억 1천만 원 규모의 긴급 지원금을 원포인트 1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편성하고 즉각적인 집행에 돌입했다.

시는 신속한 절차와 간소화된 심사를 통해 지원금이 조기에 지급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 지원책은 전년도 매출액 1억 400만 원 미만인 관내 소상공인 약 86,400개소를 대상으로 한다. 업체당 최대 50만 원을 지원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지원금은 2024년 이후 사업체 경영을 위해 지출한 임차료, 유류비 등의 경영비용 보전에 활용할 수 있다.

전년도 매출액은 국세청에 신고한 부가세 과세표준증명원 상의 매출액 기준이다. 2024년 연내 개업한 경우는 월할 계산을 통해 연간 매출액으로 환산해 적용된다. 다만, 공고일 기준 휴·폐업 중인 사업자, 전년도 매출액이 없는 사업자, 비영리 기업·단체·법인 및 법인격이 없는 조합, 사행성·유흥·금융·전문 직종 등은 이번 지원에서 제외된다.

신청 기간은 2월 21일부터 3월 26일까지이다. 대전신용보증재단의 온라인 접수시스템(https://hope.sinbo.or.kr)을 통해 주말·공휴일 포함 24시간 접수할 수 있다. 시행 초기인 2월 21일부터 26일까지는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 기준 홀짝제로 운영된다.

지원 절차는 소상공인이 온라인 접수시스템에서 휴대폰 본인인증을 거쳐 증빙자료를 포함한 신청서를 제출하면, 대전시 및 대전신용보증재단이 지원 적격 여부를 신속히 검토해 신청 후 2주 이내에 경영비용을 지원한다. 디지털 소외계층 등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경우, 2월 28일부터 평일에 한해 대면 접수도 대전신용보증재단 6층에서 가능하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현재 극심한 경영 위기 상황에 직면한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5개 자치구가 함께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협력해 필요 예산을 긴급히 확보했다”라며 “정책이 아무리 좋아도 신속하게 실행되지 못하면 의미가 없는 만큼, 소상공인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조기에 체감할 수 있도록 올해 대폭 확대한 지원 정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대전|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