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 뷸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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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지난 포스트시즌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월드시리즈 최종전 세이브를 따낸 워커 뷸러(29, 보스턴 레드삭스)가 부활할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뷸러가 포함된 2025시즌 재기에 성공할 선수 10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워커 뷸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워커 뷸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 매체는 뷸러를 투수 중 가장 먼저 언급했다. 부활의 근거로 지난해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에 전혀 다른 투수라는 것을 들었다.

즉 뷸러가 큰 수술을 받고 복귀한 뒤 지난해 정규시즌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시간이 갈수록 안정을 되찾았다는 것.

워커 뷸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워커 뷸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실제로 뷸러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에서 복귀한 뒤, 지난해 정규시즌 평균자책점 5.38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또 뷸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도 5이닝 6실점, 평균자책점 10.80으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뷸러는 뉴욕 메츠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부터 다른 모습을 보였다. NLCS와 월드시리즈에서 10이닝 5피안타 무실점 13탈삼진.

워커 뷸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워커 뷸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물론 표본은 작다. 하지만 뷸러의 2025시즌에 기대를 걸어봐도 좋을 투구 내용이 나온 것. LA 다저스는 이러한 뷸러에게 월드시리즈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맡겼다.

이후 LA 다저스는 뷸러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하지 않았다. 자유계약(FA)선수 자격 취득. 대신 블레이크 스넬과 사사키 로키를 영입했다.

워커 뷸러.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SNS

워커 뷸러.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SNS

결국 뷸러는 친정팀을 떠나 보스턴과 1년-2105만 달러에 계약했다. 정확히 퀄리파잉 오퍼 금액과 일치한다. 뷸러가 보스턴에서 FA 재수를 하게 된 것.

이제 뷸러는 29세 시즌에 대박을 노린다. 지난해 NLCS, 월드시리즈와 같은 모습을 보일 경우, 좋은 계약을 따낼 수 있다.

한편, 이 명단에는 타자 보 비셋, 오스틴 라일리, 폴 골드슈미트,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 글레이버 토레스가 이름을 올렸다.

또 투수에는 루이스 카스티요, 저스틴 벌랜더, 케빈 가우스먼, 크리스 배싯이 재기할 것으로 평가됐다. 벌랜더의 이름이 눈에 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