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M은 창원공장에 약 9000억 원, 부평공장에 2000억 원을 투자해 생산설비를 구축했다. GM 한국사업장 창원 차체 공장. 사진제공|GM
“어불성설이죠.”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GM의 국내 철수설에 대한 자동차 업계 전문가의 반응이다. 미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과 내수시장의 판매 위축 등 최근 대두된 대외적인 불확실성은 GM 국내 철수설이라는 극단적 시나리오를 만드는 재료가 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철수설에 근거와 설득력이 다소 부족하다고 입을 모은다.
●내실 갖춘 GM, 철수 가능한 스케일 아니다
GM의 국내 철수설이 설득력을 얻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현재 회사의 상황과는 어울리지 않는 가설이기 때문이다. GM 한국사업장은 지난 2022년에 적자 구조에서 탈피해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할 정도로 내실을 갖춘 회사라는 게 자동차 업계 전반의 시각이다.
GM 한국사업장의 스케일도 GM이 쉽사리 철수를 결정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다. GM 한국사업장은 국내 임직원만 1만 1100명 이상이 근무 중으로, 하청업체까지 대략 20만명의 고용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GM은 최근 천문학적인 금액을 한국사업장에 투자했다. 높아진 글로벌 시장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연간 50만대 생산이 가능하도록 창원공장에 약 9000억 원, 부평공장에 2000억 원을 투자해 생산설비를 구축한 상태다.
여기에 한국사업장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우수한 생산품질까지 갖췄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높아진 GM 한국사업장 위상, 철수설과 거리 멀어 최근 부쩍 높아진 GM 글로벌 내 한국사업장의 위상도 철수설이 힘을 얻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다.

미국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사진제공|GM
한국에서 모든 제품 프로세스를 리드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미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며 소형 SUV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2024년 미국 시장에서 20만 689대가 팔리며, 수많은 소형 SUV 모델 가운데 세그먼트 판매 1위를 차지했을 정도다.
국내사업장이 주도한 글로벌 모델의 연이은 성공은 GM 한국사업장의 입지를 더욱 굳건하게 만들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소형 SUV 등 전략차종들의 모든 제품 프로세스를 담당하는 한국사업장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GM 한국사업장 내에는 아태지역본부가 위치하고 있기도 하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 전체 지역을 관할하는 제너럴모터스의 아태지역본부는 북남미 지역과 중국 등 세계 최대시장 다음으로 가장 큰 시장을 담당하는 핵심 기지다. 여기에 헥터 비자레알 한국지엠 사장이 GM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까지 총괄하고 있어 한국사업장의 위상이 전보다 더 높아졌다는 평가다.

GM 테크니컬센터코리아. 사진제공|GM
GM이 포기할 수 없는 뛰어난 연구개발 능력 GM 한국사업장의 뛰어난 연구 개발 능력도 일각에서 제기한 철수설을 무색하게 만드는 근거다. 먼저 GM 한국사업장은 미국을 제외한 지역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디자인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1만6,640㎡의 규모를 자랑하는 디자인센터는 GM의 글로벌 차종 개발 프로그램을 위한 외장 및 내장 디자인, 디지털 디자인과 모델링, 스튜디오 엔지니어링 등 주요 업무를 담당한다.
또한 GM 한국사업장의 부평 본사 내에는 별도의 연구개발법인인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이하 GMTCK)도 위치한다. 이곳은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GM의 R&D 핵심 요충지다. 미국 본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연구개발법인 규모를 갖춘 것은 물론, 새로운 소비자 유입을 담당하는 중소형 모델과 차세대 전기차 모델 개발까지 담당하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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