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빅히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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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이 본격적인 ‘솔로 질주’를 시작한다.

제이홉은 7일 오후 2시 디지털 싱글 ‘스위트 드림스’(Sweet Dreams)를 발매한다. 해당 곡은 그가 지난해 10월 전역한 후 처음으로 내놓는 신곡이어서 국내외 평단에서는 “제이홉의 새 시작 신호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3월 군 복무 중에 발매한 스페셜 앨범 ‘호프 온 더 스트리트 볼륨 원’ 이후 1년 만에 솔로곡이기도 해 글로벌 팬덤의 관심이 뜨겁다.

‘스위트 드림스’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선율과 사랑에 대한 메시지가 담긴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2013년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알앤비 송’을 수상한 바 있는 팝스타 미구엘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사랑의 설렘을 더욱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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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은 신곡 발매와 맞물려 데뷔한 지 12년 만에 첫 단독 콘서트도 개최했다. 그는 2월 28일부터 3월 2일까지 사흘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KSPO DOME)에서 열린 새 월드투어 ‘제이홉 투어-호프 온 더 스테이지 인 서울’을 통해 3만 7500여 명의 ‘아미’(BTS 팬덤명)들을 만났다.

스트리트 댄스를 추며 가수의 꿈을 키웠던 데뷔 이전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음악적 행보를 총망라한 공연에서 그는 “가장 중요한 건 팬들과 관객”이라는 소신을 다양한 방식으로 드러내 눈길을 모았다.

제이홉은 신곡을 팬들에게 가장 먼저 보여주고 싶단 의지에서 공식 발매까지 닷새가량 남은 ‘스위트 드림스’를 공연장에서 파격적으로 최초 공개했다. 또한 “전역 이후 어떤 음악을 해야 할지 오래 고민했고, ‘아미’들을 향한 제대로 된 첫 세레나데를 선택했다”며 직접 신곡의 탄생 과정을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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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2일에 열린 3일차 공연 직전 취재진을 찾아와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궂은 날씨에 와주셔서 감사하다. 신곡 잘 들어 달라”고 인사하며 자필로 서로 다른 문구가 적힌 편지를 수십 명의 취재진에 건넸다. 편지에는 “한 자리 한 자리가 모여 저 제이홉의 원동력이 된다”며 관객에 대한 소중함을 강조하는 내용이 주로 담겨 눈길을 모았다.

뿐만 아니라, 제이홉은 콘서트가 열리는 주말인 1~2일 MBC ‘나 혼자 산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등 인기 예능프로그램에 일제히 등장하며 친근한 매력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신곡 발매 이후 브루클린, 시카고, 멕시코시티 등 15개 도시에서 월드투어를 이어갈 방침이다. 7월에는 대규모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 베를린’의 헤드라이너(간판 출연자)로 나선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