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손해보험은 ‘연승 후유증’을 걱정하지 않는다. 레오르나도 아폰소 감독(오른쪽)이 두 손을 들고 나경복과 비예나를 반기고 있다. 스포츠동아DB
“승부는 이기고 지는 게 정상이지 않은가.”
KB손해보험은 1월 23일 삼성화재전부터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인 9연승을 달리다가 3일 안방에서 삼성화재에 발목을 잡혔다. 1개월여 만에 연승이 끊겼다. 아울러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 중인 경민대 기념관에서 기록한 연승 또한 8경기에서 마감했다. 외국인선수 비예나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6점을 뽑아냈지만, 패배를 막진 못했다.
이른바 ‘연승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연승 기간 체력 소모가 적지 않고, 연승 마감과 함께 긴장이 풀리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여자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흥국생명 역시 개막 후 구단 역대 최다인 14연승을 질주하다가 이후 6경기에서 5패를 떠안는 등 극심한 후유증에 시달린 바 있다. KB손해보험 또한 구단의 역사를 매 경기 경신하고 있었다.
그러나 레오나르도 아폰소 KB손해보험 감독은 ‘연승 후유증’을 조금도 걱정하지 않는다. 3일 경기 후 그는 ‘연승이 끊긴 뒤 몰려오는 피로로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는 취재진의 말에 “(연승이 끊긴) 그에 대한 부담이나 어려움을 느껴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며 “오히려 지금까지 우리가 얼마나 잘해왔는지 돌아볼 수 있는 것 아닐까”라고 답했다. 이어 “승부는 이기고 지는 게 정상이다. 매일 이길 수만은 없는 게 스포츠”라고 덧붙였다.
걱정이 없는 이유가 있다. 실제로 KB손해보험에는 연승 후유증이 해당하지 않는 이야기이기도 했다. KB손해보험은 이번 9연승에 앞서 1월 16일 OK저축은행전까지 종전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인 7연승을 달린 바 있다. 당시에도 1월 19일 천안 원정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발목을 잡히는 바람에 연승 기록을 더 잇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후유증은 없었다. KB손해보험은 바로 다음 경기였던 1월 23일 삼성화재전부터 9연승을 질주했다. 여기에 3일 경기에서도 비예나(36점)와 나경복(22점)을 비롯한 선수들의 경기력에는 큰 기복이 없었다.
KB손해보험은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만 바라보고 잔여 경기에 임할 계획이다. KB손해보험에는 정규리그 최종전까지 4경기가 남았다. 현재 3위 KB손해보험(21승11패·승점 60)과 2위 대한항공(20승12패·승점 61)의 간격도 간발의 차다. 아폰소 감독은 “연승이 끊긴 날에도 기록보다 이기지 못한 게 더 아쉬웠는데, 이제 (신경 쓸) 기록이 있지 않으니 남은 4경기에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며 “4경기를 치르고 난 뒤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받아 들겠다”고 다짐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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