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로맨스가 펼쳐진다.

tvN 토일드라마 ‘감자연구소’(연출 강일수 심재현 극본 김호수)가 햇감자보다 신선한 웃음, 삶은 감자보다 뜨끈한 설렘을 선사하고 있다. 사주에 ‘불’ 많은 김미경(이선빈 분)과 ‘차가운 아이스 아메리카노’ 같은 소백호(강태오 분)의 티격태격 첫 만남부터 설렘 버튼 제대로 누른 취중 입맞춤 엔딩까지 빠른 전개로 단 2회 만에 시선을 끌었다.

그런 가운데 제작진이 공개한 비하인드 컷은 감자 패밀리의 유쾌한 케미스트리(호흡 또는 합)로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한다. 이선빈은 호탕하면서도 거침없는 ‘김미경’을 변화무쌍하게 살리며 진가를 발휘했다. 반전 허당 매력이 사랑스러운 원칙주의자 ‘소백호’로 돌아온 강태오 변신에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강태오가 완성한 ‘섹시한 이사님’ 소백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완전히 다른 색깔을 가진 두 배우의 차이가 자연스러운 케미스트리를 만들었다. 티격태격하면서도 미묘한 감정선이 기대 이상의 설렘을 선사할 것”이라는 강일수 감독의 극찬처럼 티격태격도 설레는 ‘썸&쌈’ 케미스트리를 완성한 이선빈, 강태오 시너지. 촬영이 쉬는 시간, 손발 척척 장꾸미 넘치는 이선빈과 강태오 모습에서도 빈틈없는 호흡을 자랑한다. 화제를 불러일으킨 기습 입맞춤 엔딩 비하인드 컷도 시선을 끈다.

이선빈과 다채로운 관계성을 완성한 이학주, 김가은, 신현승의 활약도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이학주는 ‘김미경 구 남친’이자 원한리테일의 실세 박기세 역으로 분해 텐션을 더했고, 김가은은 김미경과 소백호의 ‘썸’을 가장 먼저 예언한 로맨스 덕후 ‘이옹주’의 재기 발랄함을 사랑스럽게 그려냈다. ‘김미경의 막냇동생’ 김환경으로 분한 신현승은 이선빈, 김가은과 찰떡 호흡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여기에 ‘감자 패밀리’ 유승목, 곽자형, 우정원, 윤정섭, 남현우, 김지아의 빈틈없는 캐릭터 플레이 역시 활력을 더한다.

제작진은 “이번주 방송되는 3, 4회에서는 김미경과 소백호가 서로에게 스며드는 과정이 그려진다. 취중 키스 후 김미경, 소백호에게 찾아온 변화는 무엇일지 기대해 달라”면서 “감자연구소 미래가 걸린 소백호의 계획도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감자연구소’ 3화는 8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