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속았수다’ 박보검 “10대 때 처음 만난 아이유와 30대에 함께 연기, 귀하고 뭉클해”

배우 아이유, 박보검이 5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폭싹 속았수다’에서 함께 연기한 아이유와 박보검이 서로의 연기 호흡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3월 7일부터 4주간 공개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아이유)과 ‘팔불출 무쇠’ 관식(박보검)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작품이다. 아이유와 박보검이 애순과 관식의 10대부터 20대 청년기 담아내고 문소리와 박해준이 각각 40대 이후 중년의 모습을 연기한다.

첫 방송에 앞서 5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아이유는 박보검과 호흡에 대해 “저희가 10대 때부터 알고 지낸 동갑내기 친구다. 그래서 그런지 함께 연기하는 건 처음인데도 신기하게 첫 촬영부터 떨리지 않고 마음이 너무 편했다. 정말 10대부터 알고 지내온 애순과 관식 같았다. 아이디어도 편하게 나눌 수 있었고 정말 좋은 파트였다”고 말했다.

이어 박보검은 아이유와 연기 호흡을 맞추게 돼 “뭉클하다”라면서 “10대 때 광고 현장에서 처음 만난 아이유 씨와 30대에 정식으로 처음 호흡을 맞추게 됐는데 이렇게 다시 만난다는 게 너무 귀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작업 과정에서 애순이의 감정을 너무나도 야무지고 요망 지게 아이유 씨 덕분에, 관식에 몰입을 잘할 수 있었다. 함께 하면서 정말 즐거웠고 홍보 활동을 하면서 정말 더 친해져서 기회가 되면 애순과 관식 외로 다른 캐릭터로 만나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