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X한문화재단, 택견 홍보 프로젝트 본격 전개!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와 한문화재단은 택견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이를 위해 두 기관은 택견 홍보 캠페인을 주제로 한 카드뉴스를 제작하여 온라인을 통해 택견의 가치를 전 세계에 전달할 계획이다. 카드뉴스는 ‘택견을 향한 반크의 꿈’이라는 제목 아래 시리즈로 공개될 예정이며, ‘택견의 날’과 ‘택견 교육과정 등재’를 주제로 한 콘텐츠가 공개되었다. 이번 활동을 통해 반크와 한문화재단은 택견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목표로, 국내에서의 공감대 형성과 여론 확산에 힘쓸 것이다.

1983년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 제76호로 지정된 택견은 그 역사와 가치를 인정받아 2011년에는 무예로서 최초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하지만 현재 택견은 그 명맥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과거에는 전국의 대학에서 택견 동아리가 활발히 운영되며 많은 사람이 택견을 배우고 즐겼으나, 최근에는 이러한 모습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이에 반크와 한문화재단은 택견이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였으며, 이를 위해 택견이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 제76호로 지정된 6월 1일을 ‘택견의 날’로 제정할 것을 제안하는 캠페인을 홍보하는 카드뉴스를 제작했다.

또한, 택견을 교육과정에 포함하고 교과서에 올리는 캠페인을 소개하는 카드뉴스도 공개되었다. 택견은 청소년 문학 작품에서도 종종 등장하며, 이를 통해 전통 무예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청소년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특히, ‘주먹을 꼭 써야 할까?’에서는 중학교 3학년 일진인 주인공이 택견 사범을 만나 택견의 철학인 ‘자극이 아닌 포용’, ‘평가가 아닌 인정’을 배우며 폭력 예방의 교훈을 얻는 내용이 소개된다. 이러한 작품들은 택견의 유연함과 리듬감뿐만 아니라 그 속에 담긴 깊은 철학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하지만 반크와 한문화재단은 이러한 문학적 접근과는 달리, 현실에서는 택견이 국내 초·중·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거의 다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에 두 기관은 현대적 체육 활동과 전통 예술이 균형 있게 교육 과정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우리의 전통 무예인 택견이 그 자리를 찾지 못한 채 소외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어, 택견의 국제적 입지를 강화하고 세계화를 가속하기 위해 반크와 한문화재단은 ‘택견의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캠페인’, ‘택견의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 채택 캠페인’, ‘택견진흥법 제정’을 주제로 한 카드뉴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카드뉴스 프로젝트를 통해 택견의 매력과 철학을 더 많은 사람에게 전달하고, 특히 젊은 세대가 택견의 가치를 공감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택견은 우리의 전통 무형유산이자 스포츠로서 두 가지 매력을 고루 갖춘 독특한 무예”라고 강조하며, “궁극적으로 택견이 올림픽 무대에 진출할 경우, 그 상징성과 가치는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택견 글로벌 홍보 캠페인을 담당하는 반크 구승현 청년연구원은 “택견을 교육 현장에서 되살리는 것은 단순히 과거를 보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미래 세대에게 한국 문화의 정신을 전하는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하며, “택견의 세계화를 위한 첫걸음은 국내에서 택견에 대한 문제들이 해결되는 것에서 출발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홍보 활동을 넘어, 국내외에서 택견의 가치와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반크와 한문화재단은 택견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한 여정에 함께 할 것이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