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하나 주민규(왼쪽)가 8일 대구아이엠뱅크파크에서 열린 대구와 K리그1 4라운드 원정경기 도중 상대 수비수와 치열하게 볼을 다투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이보다 산뜻한 출발이 또 있을까. 대전하나시티즌 베테랑 스트라이커 주민규(35)의 시즌 초반 페이스가 두드러진다. 2025시즌 개막 이후 4경기에서 4골이다.
주민규는 8일 대구아이엠뱅크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골·1도움을 올리며 대전하나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3승1패, 승점 9의 대전하나는 단숨에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극도의 부진 속에 강등 위기를 겪은 지난 시즌과는 전혀 다른 흐름이다.
주민규의 활약이 눈부셨다. 전반 6분 수비수 박규현이 왼쪽 측면에서 연결한 볼을 감각적인 왼발 슛으로 연결해 대구 골문을 뚫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불과 3분 뒤 최건주에게 결정적 패스로 결승골까지 어시스트했다.
수원FC와 3라운드 홈경기(1-0 승) 후반 종료 직전 결승골을 뽑았던 주민규는 대구 원정에서도 놀라운 ‘킬러 감각’을 뽐냈다. 대단한 페이스다. 4경기 만에 4골·1도움으로 황선홍 대전하나 감독의 신뢰에 확실히 보답했다.
특히 놀라운 대목은 주민규의 슈팅 횟수다. 매 경기 상대 수비진의 집중견제에 시달리는 그에게는 생각보다 찬스가 많지 않다. 그러나 한 번이라도 그를 놓치는 팀에는 재앙이 찾아온다. 대구 원정에선 불과 2차례 슛을 시도했는데, 거기서 1골을 뽑았다.
이번 시즌 4경기에 모두 출전한 주민규는 정확히 8개의 슛을 시도했다. 그런데 정확도가 대단하다. 이 중 6회가 유효 슛이다. 울산 HD에서 뛴 지난 시즌 33경기에서 다소 저조한 10골·4도움에 그쳤는데, 슈팅은 56회(유효 38회)에 달했다. 그만큼 올 시즌에는 더 효율적으로 뛴다는 얘기다.
새로운 팀, 새로운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다. 오히려 득점왕에 오른 때보다 훨씬 감각이 좋다. 제주 SK에서 활약한 2021시즌에는 개막 4경기에서 무득점이었고, 울산 소속이던 2023시즌에는 2골(1도움)이었다. “한 경기씩 집중한다. 큰 욕심보다 이 순간에 충실한다”며 자세를 낮추지만, 충분히 3번째 득점왕 등극을 기대해볼 만하다.
오만~요르단과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B조) 홈 2연전(7·8차전)을 앞둔 시점이라 주민규의 활약은 더욱 반갑다. 10일 엔트리를 발표하는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선 확실한 킬러의 존재가 든든하다. 황 감독 역시 “주민규가 대표팀에서도 골 감각을 이어갔으면 한다”고 바랐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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