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손해보험은 임시 홈구장인 경민대 기념관의 이점을 확실히 누리고 있다. 3일 삼성화재와 홈경기 도중 득점 후 기뻐하는 KB손해보험 선수들. 의정부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우리가 상대보다 더 잘 알고 있는 게 있다.”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은 올 시즌 홈 어드밴티지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 구장 시설의 안전 문제로 원래 홈구장인 의정부체육관을 잠시 떠난 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임시 홈구장인 경민대 기념관에서 누리는 이점이 많다. KB손해보험은 경민대 기념관을 사용하기 시작한 지난해 12월 22일 한국전력전부터 9차례의 홈경기에서 8승을 거뒀다.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는 요소 중 하나는 응원 열기다. 경민대 기념관의 특징은 코트와 관중석의 거리가 매우 가깝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수용 가능한 관중은 약 1500명에 불과한데도 4000여명의 의정부체육관 못지않은 열기를 내뿜는다.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황경민은 “코트 바로 옆에서 열기가 전해지니까, 아드레날린이 더 샘솟는 기분이 든다”며 “경민대와도 궁합이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홈 어드밴티지는 관중 열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KB손해보험 선수들은 코트의 차이도 경기력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코트의 촉감 차이에도 선수들의 미세한 플레이가 달라진다는 얘기였다. 미들블로커(센터) 차영석은 “우리가 직접 밟아보며 느낀 점은 (발이) 잘 밀리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우리 선수들 모두 이 점을 너무도 잘 알고 있어서 수비할 때도 어느 곳으로 한 발 더 움직이는 게 다음 플레이에 도움이 될지 생각하고 뛴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팀 입장에선 실제 경기 중 이를 생각할 겨를이 없을 테지만, 우리는 홈구장이니 무의식중에도 인지하고 움직일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홈구장의 이점이 확실한 것도 KB손해보험이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PO·3전2선승제)에 오르려는 이유 중 하나다. KB손해보험은 일찌감치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현대캐피탈을 챔피언 결정전에서 꺾겠다는 의지다. 그러려면 PO에서 조금이나마 이점을 누리는 게 좋다. 물론 PO에선 3차전이 성사돼야만 홈구장에서 한 경기를 더 치를 수 있다. 다만 순서의 차이도 결과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기선제압의 측면에선 1차전을 안방에서 치르는 게 유리할 수 있다. 더군다나 홈 어드밴티지가 확실하다면 2위를 더더욱 욕심낼 만하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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