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이창섭·문가영, 에세이 작가 인기 ‘업업’

사진제공 | 쌤앤파커스

개그맨, 가수, 배우 등 본업에서도 “최고”라 평가를 받는 이들이 에세이 작가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이경규, 이창섭, 문가영 등은 최근 에세이를 발표하고 팬들과 만나고 있다. 이들은 단순히 스타성에만 기대지 않고 각자 분야에서 끝없이 노력한 시간과 고민한 흔적 등을 책에 담았다.

유재석, 강호동, 전현무 등 방송인들의 롤모델로 꼽히며 ‘예능 대부’로 불리는 이경규는 첫 에세이 ‘삶이라는 완벽한 농담’을 12일 내놓는다.

그는 방송, 유튜브 등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도 자신이 에세이집을 내놓는다는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던 만큼 진실하게 자신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삶이라는 완벽한 농담’은 1981년 MBC 공채 1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45년 동안 방송을 하며 겪은 일을 고스란히 담았다.

그룹 비투비 멤버 겸 솔로 가수 이창섭은 지난달 발간한 첫 번째 에세이로 베스트 셀러 1위까지 올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창섭의 첫 에세이 ‘적당한 사람’

지난달 25일 출간한 ‘적당한 사람’은 이창섭이 가수로 시작해 뮤지컬, 웹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결과를 만들어내기까지 고민한 시간과 노력을 기록한 에세이다.

출간 전 예약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알라딘, 예스24·교보문고 온라인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해 최근 출간 기념 사인회도 성황리에 진행했다.

이창섭은 에세이에서 일상적인 순간부터 그간 꺼내 보이지 않았던 생각 등을 팬들과 공유했다.

문가영은 지난해 내놓은 첫 에세이 ‘파타’(PATA)가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최근 리커버판으로 다시 선보였다. 드라마 ‘여신강림’으로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며 이번에 대만과 인도네시아에서 번역 출간됐다.

‘파타’는 문가영이 자신을 둘러싼 세상을 치열하게 살아가며 일어난 일들을 담았다.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측은 “대중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은 작품들이 리커버판으로 재출간되는데, 출간 1주년을 기념해 교보문고 제안으로 단독 리커버판이 출간된 것은 드문 일이다”며 “문가영의 인기뿐만 아니라 저자의 깊은 사유와 내밀한 언어들, 독창적인 디자인이 3박자 궁합을 이루며 조화를 잘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