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미식가’의 주인공 마쓰시게 유타카. 사진제공 | 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

‘고독한 미식가’의 주인공 마쓰시게 유타카. 사진제공 | 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


방송가를 넘어 영화, 출판계까지 ‘고독한 미식가’ 열풍이 불고 있다.

일본 민영방송 TV도쿄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로 12년 동안 전 세계 입맛을 자극한 마쓰시게 유타카가 각종 예능프로그램은 물론 대중문화 전반을 점령하고 있다.

최근 유재석이 출연하는 MBC ‘놀면 뭐하니?’를 시작으로 쿠팡플레이 새 코미디 시리즈 ‘직장인들’을 통해 남다른 입담을 자랑했다.

‘직장인들’은 DY기획이라는 중소 광고 회사에서 대표 신동엽과 김민교, 이수지, 김원훈, 지예은, 현봉식, 차정원, 심자윤 등이 그려내는 오피스 생존기를 그린 예능프로그램이다. 마쓰시게 유타카는 8일 ‘행오버’ 편에서 주특기인 ‘먹방’을 선보이며 ‘존맛탱’ ‘섹시 푸드’ 등 요즘 신조어까지 말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앞서 최근 전 세계에 공개를 시작한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미친맛집: 미식가 친구의 맛집’(미친맛집)을 통해 ‘먹방의 신세계’를 선보였다.

지난달 27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개 중인 ‘미친맛집’은 발라드의 황제이자 ‘한국의 미식가’로 불리는 성시경과 마쓰시게 유타카가 밥 친구가 되어 서로의 ‘찐 맛집’을 교환하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3회까지 공개된 콘텐츠는 유타카의 숨은 일본 맛집을 소개해 화제를 모았다.

유타카는 앞으로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성시경과 함께 각자의 숨겨진 맛집을 소개할 예정이다.

그는 여세를 모아 감독으로 데뷔한 영화와 책까지 선보인다. 그는 19일 개봉하는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를 연출하며 감독으로 데뷔했다.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일본 인기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를 영화화하며 궁극의 국물을 찾기 위해 모험하는 고로 씨의 이야기를 그린다. 거제 구조라항을 배경으로 했다. 지난해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오픈 시네마 부문에 초청되기도 했고, 이번 개봉에 앞서 내한해 국내 팬들과도 또 만난다.

그는 음식에 관한 수필집 ‘고독한 미식가의 먹는 노트’를 내놓는다. 개성 있는 일본 음식에서부터 치즈케이크, 빙수, 소프트아이스크림 등 미각을 자극하는 디저트를 51가지까지나 소개한다.

그는 책을 통해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한 끼 식사가 주는 행복감 등을 나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