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새로운 기업들과의 제휴로 멤버십 프로그램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10일 밝혔다. SK텔레콤은 테마파크 ‘에버랜드·캐리비안베이’, 커피 프랜차이즈 ‘메가MGC커피’, 생수 기업 ‘삼다수’와 T멤버십 신규 제휴를 체결했다. 이번 제휴로 T멤버십 상시 제휴 브랜드는 170개로 늘어났다.  

●테마파크 이용권 할인
SK텔레콤은 에버랜드·캐리비안베이와 고객 및 동반 3인까지 최대 4명의 이용권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본인은 40%, 동반 3인은 30% 할인된 가격에 이용권을 구매할 수 있다. T멤버십은 롯데월드와 서울랜드, 설악워터피아, 제주신화월드 등 전국 21곳의 놀이동산 및 워터파크, 아쿠아리움 등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해 왔다.

메가MGC커피와도 제휴를 맺고 혜택을 제공한다. T멤버십 VIP 고객은 메가MGC커피에서 20%, 골드와 실버 등급 고객은 10%의 할인 및 적립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최소 주문 금액 제한은 없다. T멤버십 고객은 메가MGC커피 외에도 폴바셋, 아티제, 엔제리너스, 던킨 등 8개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삼다수를 구매할 때도 할인 혜택을 받는다. SK텔레콤은 삼다수와 ESG 친환경 제휴를 체결하고 SK텔레콤 고객이 삼다수의 무라벨 생수 제품을 구입하면 10%의 할인을 제공하기로 했다. T멤버십에서 할인 쿠폰을 다운로드 받아 제주삼다수 공식몰에서 쿠폰 등록 후 사용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친환경에 기여하는 브랜드와 ESG 제휴를 통해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소비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다수 외에도 이니스프리, 티맵모빌리티의 전기차 충전 서비스 에버온, 업사이클링 가죽 제품 브랜드 컨티뉴 등에서 할인 및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양한 업계와 제휴 확대”
SK텔레콤에 따르면 T멤버십은 지난해 최고 월간 활성 사용자수(MAU) 600만 명을 처음으로 돌파했으며, 사용빈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상시 제휴 외에도 매달 다른 혜택을 선보이는 ‘T데이’도 2024년 한 해 동안 누적이용건수가 3000만 건을 넘어서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SK텔레콤은 다양한 업계와의 제휴를 꾸준히 확대해 고객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멤버십 혜택을 지속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윤재웅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장은  “고객들이 일상의 다양한 순간에서 T멤버십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고객 경험 혁신을 지속해 고객에게 사랑받는 최고의 멤버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1997년 통신업계 멤버십 프로그램의 시초인 ‘리더스클럽’을 선보였으며, 2003년 멤버십 혜택 대상을 VIP 고객에서 전체 고객 대상으로 확대했고, 2018년에는 업계 최초로 멤버십 할인 한도를 폐지하는 등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왔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