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제니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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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부터 노래까지 전부 ‘파격’이다.

귀여운 ‘블랙핑크 제니’ 모습은 잊어도 좋다. 데뷔 후 첫 솔로 정규 앨범 ‘루비’를 7일 발매한 제니는 블랙핑크 멤버로서 선보였던 사랑스러운 매력을 걷어내고, 전에 보지 못한 과감한 변신을 꾀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팬들까지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제니의 첫 앨범 ‘루비’에는 앞서 선공개한 ‘만트라’ ‘젠’ ‘러브 행오버’ ‘엑스트라엘’과 타이틀곡 ‘라이크 제니’ 등 15곡이 담겼다. 타이틀곡을 작사·작곡하는 등 앨범 제작 전반에 직접 손길을 더하며 자기애, 사랑, 야망 등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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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곡들이 영어 가사로 이뤄져 팝적인 요소를 강조한 ‘루비’는 최근 트렌드로 꼽히는 ‘여성 서사’까지 녹여 해외에서 먼저 반응이 나오고 있다. ‘루비’는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등 21개 국가·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1위에 올랐고, ‘라이크 제니’ 뮤직비디오 경우 유튜브에서 공개 2일 만인 10일 1600만 뷰를 넘겼다.

국내에선 블랙핑크 이미지를 탈피한 색다른 변신이 각양각색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과감한 노출’이 눈길을 사로잡는 파격 의상이 화제몰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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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가 7~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피콕 극장에서 연 ‘루비’ 발매 기념 솔로 콘서트 ‘더 루비 익스피어리언스’가 대표적이다. 그는 이날 하의 속옷을 골반까지 치켜 올리고, 가슴 모양이 그대로 드러나는 브래지어 모양의 상의를 착용한 채 무대에 올랐다. 상의 가운데를 절개한 티셔츠를 입었을 때에는 춤을 추다 가슴이 고스란히 노출될 뻔한 아찔한 순간도 발생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과하다’는 지적도 쏟아졌다.

무대에서 다소 낯선 모습을 드러낸 제니는 대중과의 접점을 찾기 위해 유튜브 콘텐츠로 발길을 돌렸다. 그는 최근 가수 정재형이 진행하는 ‘요정재형’에 출연해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전하며 “나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팬들의 시선은 이제 그의 국내 무대로 쏠린다. 제니는 11일 뉴욕의 라디오시티 뮤직홀, 이어 1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루비 익스피어리언스’ 콘서트를 이어간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