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릿 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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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결국 수술이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뉴욕 양키스에 비상이 걸렸다. 에이스 게릿 콜(35)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는다.

미국 MLB 네트워크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콜이 토미 존 수술을 받는다고 전했다. 이에 콜은 2025시즌 마운드에 나설 수 없다.

게릿 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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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콜은 지난 7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 2/3이닝 5피안타 6실점으로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홈런을 2방이나 맞았다.

이후 콜은 오른쪽 팔꿈치 이상으로 정밀 검진을 받았다. 콜은 지난해에도 똑같은 증상으로 정밀 검진을 받았으나, 수술에까지 이르지는 않았다.

하지만 콜이 지난 10일 토미 존 수술을 권유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고,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나 이와 같은 사실을 확정 지은 것으로 보인다.

게릿 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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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콜은 빨라야 2026시즌 후반기에 복귀할 수 있다. 토미 존 수술의 재활 기간은 최소 12개월에서 최대 16개월 사이다.

뉴욕 양키스는 개막 전에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받은 투수와 에이스를 한꺼번에 잃어버렸다. 루이스 힐은 최소 3개월 아웃된 상황이다.

이에 뉴욕 양키스는 트레이드 시장에서 선발투수 영입을 노릴 전망이다. 콜과 힐의 동시 이탈은 선발진에 큰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

게릿 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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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뉴욕 양키스가 구상한 콜-맥스 프리드로 이어지는 원투펀치는 개막 전부터 완벽하게 무산됐다. 이제 프리드가 뉴욕 양키스 선발진을 이끌어야 한다.

이러한 콜의 팔꿈치 문제는 지난 2022년과 2023년에 2년 연속 200이닝을 소화한 후유증이 나타나는 것일 수도 있다.

게릿 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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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12년 차의 콜은 지난해 단 17경기에서 95이닝을 던지며, 8승 5패와 평균자책점 3.41 탈삼진 99개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는 개인 통산 첫 번째 사이영상을 수상한 2023년에 비해 크게 떨어진 성적. 누적은 물론 비율 성적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제 콜은 수술을 받은 뒤 오는 2026시즌 후반기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돌입할 전망. 콜은 2026시즌에 36세가 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