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라이블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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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커리어 하이 시즌을 기록한 전 삼성 라이온즈 벤 라이블리(33,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또 다른 역수출의 신화를 예고하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 위치한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2025 시범경기를 가졌다.

이날 클리블랜드 선발투수로 나선 라이블리는 4이닝 동안 55개의 공(스트라이크 39개)을 던지며, 3피안타 무실점 3탈삼진으로 활약했다. 볼넷은 1개.

벤 라이블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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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라이블리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1.00까지 낮아졌다. 총 3차례 선발 등판에서 9이닝 1실점. 투구 이닝도 점차 늘려가고 있다.

메이저리그 6년 차를 맞이할 라이블리는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 삼성에서 뛰었다.

벤 라이블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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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라이블리는 3시즌 통산 36경기에서 202 1/3이닝을 던지며, 10승 12패 평균자책점 4.14와 탈삼진 191개를 기록했다.

이후 라이블리는 지난 2023년 신시내티 레즈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냈고, 지난해 클리블랜드에서 뛰어난 투구를 펼쳤다.

벤 라이블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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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블리는 지난해 29경기에서 151이닝을 던지며, 13승 10패 평균자책점 3.81과 탈삼진 118개를 기록했다. KBO리그에서보다 낮은 평균자책점.

특히 라이블리는 클리블랜드 홈구장 프로그레시브 필드의 특성과 구원진이 가진 힘을 고려할 때, 좋은 성적이 예상되고 있다.

벤 라이블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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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블리는 오는 2024시즌 클리블랜드 4선발로 나설 전망. 하위 선발진에서 규정 이닝을 채운다면, 또 다른 역수출의 신화로 불리게 될 전망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