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나예 라미레즈 남자배구대표팀 감독과 페르난도 모랄레스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왼쪽부터)은 오는 5월부터 주요 국제대회 준비에 나선다. 올해 당면 과제는 단연 국제경쟁력 강화다. 스포츠동아DB

이사나예 라미레즈 남자배구대표팀 감독과 페르난도 모랄레스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왼쪽부터)은 오는 5월부터 주요 국제대회 준비에 나선다. 올해 당면 과제는 단연 국제경쟁력 강화다. 스포츠동아DB



남녀배구국가대표팀이 오는 5월부터 주요 국제대회 준비에 나선다.

대한배구협회는 12일 “5월 초 남녀대표팀을 소집해 2025국가대표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 남자대표팀은 5월 8일, 여자대표팀은 5월 5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담금질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큰 힘을 쓰지 못한 남녀대표팀은 지난해 4월 새 사령탑 선임을 통해 분위기를 바꾸려 했다. 변방으로 밀려난 한국배구의 재도약을 위해 선임된 남자대표팀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41·브라질)과 여자대표팀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43·푸에르토리코)의 어깨가 무거웠다.

올해 주요 국제대회는 한국배구에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다. 남자대표팀은 6월 17일부터 24일까지 바레인에서 열릴 2025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에 출전한다. 한국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3위에 올랐고, 김지한(26·우리카드)이 베스트 7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선 더 높은 곳을 겨냥한다.

이후 브라질 전지훈련을 거쳐 9월 12일부터 28일까지 필리핀에서 개최될 2025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 나선다. 프랑스, 아르헨티나, 핀란드와 조별리그 C조에 편성된 대표팀은 16강 진출이 목표다.

여자대표팀 역시 2025발리볼네이션리그(VNL)에 참가한다. 우선 목표는 VNL 잔류인데, 브라질(6월 4일~8일)~튀르키예(6월 18~22일)~일본(7월 9일~13일)로 이어지는 강행군을 이겨내는게 과제다. 이후 8월 12일부터 17일까지 경남 진주에서 열릴 2025코리아인비테이셔널 진주 국제여자배구대회에 참가해 스웨덴, 아르헨티나, 일본, 체코, 프랑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밖에 라미레스 감독과 모랄레스 감독은 대표팀 일정을 마친 뒤에도 10월 말까지 국내에 체류해 전국체육대회, 한국배구연맹(KOVO)컵, 실업배구, 대학배구 등 다수의 국내 배구 대회를 직접 참관할 예정이다. 또한, 지도자 강습회, 유소년 글로벌 인재 육성 프로그램 등 여러 협회 사업에 적극 참여해 우수 선수를 발굴하고 한국 배구 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