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성 네이버 온스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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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등 주요 외신들이 최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故) 휘성의 죽음과 관련해 압박감이 심한 한국 연예계를 꼬집었다.

CNN은 12일(한국시간) ‘한국 가수 휘성, 43세의 나이로 서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케이(K)팝 가수와 드라마 스타의 사망을 집중조명했다.

CNN은 이날 “한국 배우 김새론이 24세의 나이로 사망한 지 한 달 만에 일어난 일”이라며 “최근 젊은 잇따른 스타들의 사망은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정신 건강에 대한 우려와 압박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를 부각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CNN은 앞서 세상을 떠난 배우 송재림, 아스트로 문빈, 에프엑스 설리, 샤이니 종현 등을 언급하면서 “한국의 엔터사들은 다양한 정신건강 지원 시스템을 운영 중이지만, 한국 연예계는 경쟁이 치열하고 대중의 감시도 심하다”면서 “외모와 행동의 완벽함에 대한 기대가 스타들에게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뉴욕타임즈도 “한국에서 연예인들의 사회적 지위는 흠잡을 데 없는 평판과 성격에 좌우된다”며 “휘성은 프로포폴 논란으로 거센 비판에 시달려야 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휘성은 10일 저녁 6시 29분께 서울 광진구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국과수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알 수 없다’는 1차 소견이 나왔다. 약물 정밀 검사 결과는 2주 후 나온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