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과 식음료 강화”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12년 만에 새단장

-해외 디자이너 의류 전문관 탄생
-미쉐린 선정 ‘광화문 국밥’ 등 입점

명품 브랜드를 강화한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2층 전경.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서울 중구 소재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이 14일 리뉴얼 오픈한다.

리뉴얼 면적은 총 8264㎡로, 신관 오픈 이래 최대 규모다. 먼저 명품 브랜드 강화가 눈에 띈다. 3층의 경우, ‘해외 디자이너 의류 전문관’으로 재탄생했다. 파리, 밀라노, 뉴욕, 런던 등 글로벌 패션 도시에서 선도적 컬렉션을 선보이는 명품 의류 브랜드 20여 개가 들어선다.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인 르메르,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실험적 소재를 활용하는 꾸레쥬 등이 대표적이다.

2층 명품 매장도 확장 오픈한다. 버버리, 발렌시아가, 브루넬로 쿠치넬리, 생로랑 등이 기존보다 20% 정도 매장 규모를 확대한다. 가방과 지갑류뿐 아니라 의류와 액세서리 등 상품군을 늘렸다. 포멜라토와 메시카 등  하이엔드 주얼리 브랜드도 만날 수 있다.

식음료(F&B) 브랜드도 이목을 끈다. 기존 본관 5층에 있던 식당가 위치를 신관 13, 14층으로 옮겼다. 2019년부터 7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 서울 빕구르망에 선정된 ‘광화문 국밥’과 6년 연속 블루리본 서베이를 획득한 ‘서관면옥’ 등이 입점한다.

고급스럽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쇼핑하도록 공간 연출에도 힘을 줬다. 층별로 유럽의 우아한 정원과 갤러리를 인테리어 콘셉트로 꾸몄으며, 공간감 확보와 쇼핑 편의를 위해 고객 동선도 1m가량 넓혔다.

회사 측은 “신관이 명품과 고급 주얼리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맛집을 대거 유치하는 등 새롭게 변신했다”며 “향후 독보적인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도록 끊임없이 진화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