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개강룩 트렌드, 미니멀 클래식이 대세!

나우(nau) 2025 봄 컬렉션 (워케이션 스웻 맨투맨, 코튼 혼방 후드 셔츠)

패션업계가 개강 시즌을 맞아 트렌드에 민감한 Z세대(젠지)를 겨냥한 클래식한 캠퍼스룩 아이템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젠지 세대는 개성을 중시하면서도 실용성과 지속 가능성을 중요하게 여기며, 오래 입을 수 있는 클래식한 아이템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에 따라 스웻셔츠(맨투맨), 체크 셔츠, 야구 점퍼, 스니커즈 등 ‘새내기룩’으로 손색없는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BYN블랙야크그룹의 서스테이너블 라이프웨어 브랜드 나우(nau)는 2025년 봄 컬렉션을 공개하며 감각적인 미니멀 클래식 아이템을 선보였다. 나우는 자연을 닮은 얼시(earthy)한 색감과 리사이클 소재를 활용해 지속 가능성을 강조하면서도 스타일을 놓치지 않았다. 대표 제품인 ‘워케이션 스웻 맨투맨’은 면과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혼방 소재로 제작돼 가볍고 부드러운 착용감을 제공한다. 또한 ‘코튼 혼방 후드 셔츠’는 통기성이 뛰어나 사계절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으로, 클래식한 셔츠 디자인에 후드를 접목해 젠지의 개성을 살렸다.

클래식한 감성을 유지하며 트렌드를 반영한 브랜드들도 눈에 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복은 1985년 출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클럽C 85’의 40주년을 기념해 한정판 패키지를 출시했다. 프리미엄 가죽 어퍼와 40주년 기념 로고가 새겨진 인솔이 특징이며, 신발뿐만 아니라 스티커, 신발주머니, 신발끈 등 다양한 액세서리를 포함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

또한, 코닥 어패럴은 130년 역사의 코닥 필름 헤리티지를 반영한 ‘메일러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 컬렉션은 사진봉투 라벨을 아트워크로 활용해 브랜드의 아카이브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감성과 기능적 디테일을 조화롭게 담아낸 자켓, 맨투맨, 팬츠 등으로 구성됐다.

나우 관계자는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클래식한 패션 아이템은 젠지 세대 사이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며 “미니멀한 디자인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클래식한 스타일이 더욱 각광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