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어르신 결핵 예방 서포터즈 위촉식 참가자들이 파이팅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경상북도 어르신 결핵 예방 서포터즈 위촉식 참가자들이 파이팅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결핵 없는 건강한 경북 실현
경북도는 17일 의성군보건소에서 도 및 경상북도감염병관리지원단, 의성군, 관련 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르신 결핵 예방 서포터즈 위촉식’을 개최했다.

이번 서포터즈 운영은 경북도가 효과적인 결핵 예방과 환자 관리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시범사업으로, 우선 의성군 지역에서 실시된다. 서포터즈는 지역 내 어르신들이 자주 이용하는 경로당을 중심으로 결핵 예방 활동을 수행하며, 지속적인 건강 관리와 예방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위촉된 서포터즈가 의성읍 내 지정된 10개 경로당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결핵 예방수칙 교육 △건강 상태 모니터링 △홍보 캠페인 등을 진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보건소와 협력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결핵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예방 활동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어르신들은 면역력이 약해 결핵 발병 위험이 높고, 기침·식은땀·객혈 등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검진과 예방 관리가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결핵 조기 발견과 예방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날 위촉식과 함께, 오는 24일 ‘결핵 예방의 날’을 기념한 2부 행사도 진행됐다. 의성 전통시장에서 열린 거리 캠페인에서는 결핵 검진의 중요성과 예방 수칙을 홍보했으며, 대한결핵협회 대구경북지부와 협력해 이동형 결핵 검진 차량을 활용한 무료 검진 서비스도 제공했다.

유정근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결핵은 사라진 질병이 아니라 잊힌 질병”이라며 “어르신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결핵을 예방할 수 있도록 보다 촘촘한 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시범사업이 고령 인구가 많은 경북에서 결핵 퇴치를 위한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경북도는 이번 시범사업의 성과를 평가한 뒤, 향후 다른 지역으로 서포터즈 운영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의성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