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보문산 ‘프르내 자연휴양림’ 조성 본격화… 2028년 완공 목표

●대전 대표 산림휴양 명소로… ‘프르내 자연휴양림’ 조성 착수

대전시가 보문산 권역을 대전의 대표 산림복지·휴양 거점으로 탈바꿈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조감도). 사진제공｜대전시청

대전시가 보문산 권역을 대전의 대표 산림복지·휴양 거점으로 탈바꿈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시는 지난 1월 17일 산림청으로부터 자연휴양림 지정 고시를 완료하고, 국유림 사용 허가를 확보했다. 특히, 지난 3월 14일 부지 조성을 위한 조경·토목 공사에 착수했다.

민선 8기 100대 핵심과제 중 하나로 추진되는 ‘보문산 권역 산림복지·휴양단지 조성사업’은 보문산 권역의 풍부한 녹지 자원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품격 있는 산림휴양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친환경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사업이다.

총사업비 797.7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프르내 자연휴양림’을 1단계 목달지구와 2단계 구완지구로 나뉘어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1단계 사업은 2026년 9월, 2단계 사업은 2028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2022년부터 체계적인 조성계획을 수립해 기본구상, 사전 입지 조사,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진행하며 사업의 청사진을 완성했다. 이에 따라 중구 목달동에서 구완동에 이르는 296만㎡(약 90만 평) 규모의 광활한 산림에 산림복지·휴양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을 구체화했다.

‘프르내 자연휴양림’은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산림휴양 공간으로 조성된다. 태교 숲, 탄생 숲, 유아 숲, 숲 체험원, 산림욕장, 반려인 숲, 산림 경영숲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숲을 마련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휴양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핵심 시설 ▲자연 체험 ▲반려인 숲 ▲보전형 교육 ▲자율적 치유 ▲레포츠 지구 등 6개 테마존으로 구성해 방문객들에게 체계적이고 다채로운 산림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게다가 자연 속에서 머물며 힐링할 수 있도록 숙박시설 50실(휴양관 18실, 연립동 12실, 숲속의 집 20실)과 캠핑장 20면을 조성하고, 다양한 생태자원과 연계한 숲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프르내 자연휴양림’이 조성되면 보문산 권역은 자연과 휴식, 체험이 결합된 대전의 대표적인 산림휴양 명소로 자리 잡게 된다. 이를 통해 산림복지 기반을 확충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관광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보문산 권역은 대전의 귀중한 자산이며, 프르내 자연휴양림은 이를 더욱 가치 있는 공간으로 만들 중요한 사업”이라며,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휴식하고 치유받으며 특별한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세계적 수준의 산림복지·휴양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8년 조성이 완료되면 보문산 권역은 단순한 휴양지가 아닌 대전의 새로운 명소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산림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