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몰입형 퍼포먼스 ‘푸에르자 부르타’가 완전히 새로운 형태로 돌아왔다.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개막하는 최신작 ‘푸에르자 부르타 아벤’이 3월 18일부터 6월 22일까지 서울 성수문화예술마당 FB씨어터에서 공연된다.

‘푸에르자 부르타’는 전 세계 37개국, 68개 도시에서 680만 명 이상의 관객을 사로잡은 글로벌 공연 브랜드로, 국내에서도 30만 명이 넘는 관객이 경험한 바 있다. 이번 ‘아벤’은 기존 공연의 한계를 넘어서 새로운 차원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공간 전체를 무대로 삼아 관객을 몰입형 경험의 중심으로 끌어들인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다

‘푸에르자 부르타 아벤’은 전통적인 무대 개념을 완전히 뒤엎는다. 배우들은 특정한 무대 위에서만 공연하는 것이 아니라, 극장 전체를 무대로 삼아 공중을 가로지르고, 관객들 사이에서 퍼포먼스를 펼친다. 관객들은 고정된 좌석 없이 자유롭게 움직이며 공연을 체험하게 된다.

‘아벤(AVEN)’이라는 이름은 ‘모험(Adventure)’과 ‘천국(Heaven)’을 결합한 개념으로, 일상의 틀을 벗어나 전혀 새로운 차원의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관객들은 단순히 공연을 ‘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참여해 감각적이고도 신비로운 체험을 하게 된다.

‘푸에르자 부르타 아벤’은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본질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 단순한 시각적 화려함을 넘어, 관객의 오감을 자극하는 감각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배우들은 폭포를 통과하며 공중을 가로지르고, 강풍 터널 속에서 거꾸로 춤을 추며, 수천 마리의 나비와 함께 무대 위를 누비는 등 전례 없는 연출을 선보인다. 특히, 거대한 고래의 내부를 탐험하는 듯한 장면이나,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유영하는 듯한 장면은 극장의 물리적 한계를 넘어선다.

세계적 연출력, 성수에서 만나다

‘푸에르자 부르타’의 제작진은 2010년 아르헨티나 건국 200주년 퍼레이드와 2018년 부에노스아이레스 하계청소년올림픽 개막식을 연출하며 세계적인 무대 연출력을 입증했다. 이번 ‘아벤’에서도 그들만의 독창적인 공간 활용이 극대화됐다.

서울 성수문화예술마당 FB씨어터에서 단독 공연으로 진행되는 이번 무대는, 푸에르자 부르타 공연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기존 공연장이 제공할 수 없는 특별한 무대 환경이 공연의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푸에르자 부르타’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도 극찬한 공연이다. 비욘세, 카니예 웨스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마돈나, 저스틴 비버 등이 직접 관람하며 감탄했고, 국내에서도 장우혁, 최여진, 은혁, 셔누, 바다 등이 무대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이번 ‘아벤’ 역시 SNS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 중 사진과 영상 촬영이 자유롭게 허용되는 몇 안 되는 대형 공연으로, MZ세대의 문화적 아이콘이 될 전망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